콘테가 직접 밝혔다…'UCL 결승 이끌었던' 영웅, 이번 시즌 끝으로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카스 모우라(30)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우라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이것은 클럽의 결정이다. 모우라의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우라가 토트넘을 떠난다고 전했다.
콘테는 "솔직히, 우리가 시즌을 계획했을 때 모우라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모우라는 고통을 겪었다"라며 "내 계획은 그를 출전 명단에 두는 것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그를 이용할 기회가 없었다. 구단의 결정은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모우라는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다. 첫 시즌에는 주로 잉글랜드 FA컵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FA컵에서 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은 모우라에게 잊을 수 없는 한 시즌일 것이다. 모루아는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AFC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은 모우라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경기 중 최고의 경기로 꼽힐만한 경기다.
아약스 원정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토트넘은 후반 10분, 14분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모우라의 골로 3-2로 이겼다. 합산 스코어 3-3으로 비긴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모우라는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에게 밀리며 교체로 출전했고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후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준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 47경기 7골 5도움, 2020-21시즌 50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겨울 이적 시장 때 데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으로 임대왔다. 모우라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 자원이 됐다. 2021-22시즌 기록은 45경기 6골 8도움.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 모우라는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2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고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다. 11경기 중 선발 출전 경기는 UCL 2경기가 전부다.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은 모우라는 결국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다. 모우라는 지금부터 해외팀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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