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선우은숙, 65세에 명절 며느리 노릇‥‘김태현♥’ 미자 “이해 안돼”(동치미)[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선우은숙과 미자가 며느리로서 가사에 대한 전혀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1월 1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30회에서는 '어머님, 요즘 며느리들은 다 이러고 살아요'를 주제로 고부 전쟁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날 송도순 며느리 채자연은 "요새 며느리의 일상을 코믹하게 찍은 웹 드라마가 있다. 그걸 보는데 제가 깨달음을 얻었다"며 "밥 먹고 설거지도 당연히 제가 하고, 밥 먹기 전 밥도 다 제가 하고, 명절 때도 다 제가 했는데 그 드라마를 딱 보니까 거기선 이것 때문에 갈등이 있더라. '이게 누군가 도와주는 거였구나'(라는 마음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거기다 동서가 새로 들어온 것도 한 몫 했다. "동서가 제가 형님이고 어려우니 밥만 먹으면 '형님 제가 할게요'"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편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동서도 어느 순간 그걸(불합리함) 느끼게 될 거"라는 것.
채자연은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게 '다른 날은 다 괜찮은데 (1년에 딱 두 번) 명절 당일날만 설거지를 빼달라고 했다. '제가 지금까지 17년 동안 한 번도 설거지를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 저도 한 번 명절날만은 설거지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그래 그날은 빼줄게'라고 하시더라. 근데 저만 빼면 동서가 다 하게 되잖나. '그러면 저를 빼주시면서 동서까지 빼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대신 아들들에게 설거지를 맡긴다는 허락까지 받았다고.
이런 명절 며느리 설거지 열외는 3년째 유지되는 중이었다. 채자연은 이를 두고 "저희 어머니는 항상 화가 나 계신다. 첫날 안 그래도 신랑이 집에 가면서 '소파 앉아있는데 자기 안 불편했어?'라고 하더라. '그럼 당신은 항상 불편했어? 전혀 안 불편한데'라고 했더니 '어 그래 그럼 됐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명절에 아들) 둘이서 한다"고 해 모든 패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미자는 "저는 이런 얘기 들으면 '여자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왜 요리도 다 하고 설거지 하고 치우고 남자는 앉아 있고 과일 깎아주고 뭘 잘못해서 그런가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전업주부도 아니고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돈 버는데"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번쩍 손을 든 선우은숙은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미자 씨 나이나 내 나이나 며느리는 며느리"라고 말했다. 그러곤 "저도 (유영재가) 장남이니까 원주에 어머니가 계시니까 본인이 명절에 항상 원주에 갔다. 가서 아버지 추도 예배를 드리고 왔는데, 결혼을 했잖나. 저희 (시)어머니 모시고 전부 다 저희 집으로 온다"고 본인의 명절을 전했다.
선우은숙은 "제가 뭐 할 줄 아는 게 있냐. (유영재가) '괜찮겠냐'고 물어봐서 '오는 건 괜찮고, 또 결혼했는데 어머니 살아계실 때까지 내가 몇 번을 더 잘해드리겠냐'고 했다. 당연히 오시는 건 좋은데 (가족이 다 모이면) 한 열몇 명 되잖나. 5남매라도 어머니에 자식들이 있잖나. 내가 이 열몇 명을 다 어떡하지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더라. 그래서 우리는 하루 전날 다 와서 장을 같이 보기로 했다. 시누, 시동생 다 같이 장을 봐서 그 전날 남자는 놀고 우리는 준비하고 설 쇠고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선우은숙은 "우리나라 관습이 내려오는 게 남자들은 좀 더 즐기면서 설거지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그게 여자들의 몫인 거인 양"이라고 미자를 설득, "저도 어머니 오시면 며느리 노릇 한다. 여자들이 어쩔 수가 없는 거다"고 거듭 주장했다.
다만 이를 들은 미자는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자는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설거지를 도와준다'가 말이 안 된다. 같이 먹었는데, 우리 쪽에서 요리를 만들었으면 (남자가) 설거지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걸 도와달라고 어렵게 얘기하는 게 아예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젊은 며느리의 생각을 드러냈다.
김영희 역시 "시어머니들 말씀을 들어보면 설거지든 뭐든 다 아들 얘기는 무조건 배제하신다. 우리는 아들들과 같이 먹었고, 아들이 (집안일을) 해도 되는데 '우리 귀한 아들은 할 줄 모르는 애'라고 아예 배제를 시키신다"면서 집안일을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959년생 올해 한국 나이 65세인 선우은숙은 지난해 9월 아나운서 유영재와 혼인신고를 하며 재혼했다. 전성애와 장광의 딸인 미자는 지난해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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