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없으면 안 되는 추리 특집, 포상금 30만원 정준하 구하기(놀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 없인 안 되는 추리 특집이 다시 한 번 펼쳐졌다. 이번엔 포상금 30만 원이 걸린 납치된 정준하를 찾아내야 했다.

1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68회에서는 납치당한 야무진 그룹 막내아들 정준하(진도준하)를 구하기 위해 멤버들이 형사로 변신했다.

이날 박진주(박진철), 이미주(이재식)은 가게에 들어서며 얼굴을 감추느라 바빴다. 밤톨 머리 가발에 수염을 그린 모습이 창피했던 것. 급기야 유재석(유팀장)이 "어디 피난 가냐"면서 귀마개를 벗기려 하자 두 사람은 미모 마지노선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며 "나 못 하겠어요. 엄마, 죄송합니다"라고 현실 호소해 웃음을 줬다. 이런 두 사람을 이이경(이석구)는 '새끼 독수리'에 비유했다.

그 가운데 미션이 공개됐다. 형사 1팀 유재석, 박진주, 이미주와 형사 2팀 하하(윤개상), 신봉선(미친 개), 이이경은 출근 중 주차장에서 납치를 당한 국내 재계 1위 야무진그룹의 승계서열 278위, 재벌가 내놓은 막내아들 정준하(진도준하)를 구해야 했다. 두 팀은 포상금이 비록 30만 원이지만 자존심을 걸고 경쟁적으로 추적에 나섰다.

납치 1시간 만에 범행 현장을 찾은 형사들에게 범인이 보낸 협박 사진이 도착했다. 정준하는 옥상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눈이 가려진 채 '나는 무사합니다'라는 스케치북 메모를 들고 있었다. 해당 사진에선 독특한 지붕과 아파트 단지를 힌트로 발견할 수 있었지만 장소를 특정하기엔 부족했는데.

이윽고 추가 협박 사진이 도착하고 형사 1팀과 2팀 모두 차량 창문에 비친 '수협' 간판을 발견했다. 유재석은 이에 "이거 냉동창고다. 수산시장으로 가야겠다. 수협의 대형창고가 있는 데는 노량진 수산시장밖에 없다. 무조건이다"라며 단계적 추론을 보여줬다. 한편 형사 2팀은 정준하가 과거 노량진에서 재수학원을 다녔던 것을 떠올리곤 똑같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이들에겐 직관과 경험이 더 중요했다.

유재석은 수산시장 주차장에서 사진에 등장한 것과 비슷한 지붕을 발견하지만 어딘가 달라 혼란에 빠졌다. 그러다 수산물 도매시장을 다시 검색하기 시작했고 수협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다. 박진주는 도착 전부터 추리를 토대로 로드뷰를 해보곤 "맞다"고 확신했다. 그시각 수사 2팀은 갈피를 못 찾고 노량진 일대를 배회하다가 이이경이 기적적으로 강서수산물 도매시장을 추측해냈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출발한 형사 1팀이 보다 빨리 협박 사진 속 장소에 도착했다. 이에 정준하를 구출하기 위해 범행 차량으로 빠르게 접근한 형사 1팀. 다만 차 안은 텅 비어 있어 당황을 안겼다. 사실 이들이 도착하기 2시간 전, 납치범들은 정준하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 가뒀다. 이때 정준하는 감금된 장소에서 140개 열쇠꾸러미를 발견해 탈출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지만 다시 붙잡혔다.

유재석, 이미주, 박진주는 단서를 찾고자 차 수색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주는 무전기 하나를 발견하지만 응답이 없자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는 모습으로 답답함을 안겼다. 그래도 유재석이 1명 이상의 몫을 하며 활약했다. 그는 이미주가 내려놓은 무전기를 재확보한 데 이어, 차주에게 연락을 하는 꾀를 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앞서 탈출 시도를 하며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한 정준하와 연락이 닿았다.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크게 얻을 수 있는 힌트가 없자 휴지통을 살펴보라고 조언했고 이내 정준하는 파쇄 된 종이 문서를 발견했다. 앞서 140개의 열쇠를 맞춰본 것에 이어 이번엔 140조각으로 파쇄된 종이를 맞추게 생긴 정준하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