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정경호, 이런 반찬 처음이야…전도연 손맛에 힐링 [어저께TV]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일타스캔들’ 3년 전 사건으로 섭식장애 등을 앓고 있는 정경호가 전도연의 손맛에 반해버렸다.

14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여은호, 연출 유제원)에서는 남행선(전도연)이 만든 반찬을 맛보고 감동한 최치열(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치열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수학 강사이자 ‘일타 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를 견제하는 다른 학원 강사가 모의고사 풀이 라이브를 먼저 시작했어도 단숨에 시청자들을 다 빼앗아오는 수준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1조원의 사나이’라 불렀고, CF 감독이 10분만 더 촬영하자고 하자 “연평균 약 1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라며 자부심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치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뒤에서 “쌤”이라고 부르는 학생들의 소리를 듣더니 한 여학생이 눈에 보였다. 3년 전 사건과 관련이 있던 여학생이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최치열은 섭식장애 등을 앓게 됐다.

남행선은 핸드볼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금은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님이었다. 빠듯한 생활에도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남재우(오의식)를 챙기고, 늘 웃으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그런 그에게 있어 강의 앞자리에 앉기 위해 줄을 서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남해이(노윤서)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공부를 곧잘 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수학 성적은 다른 성적에 비하면 초라했고, 이를 고민하자 이선재(이채민)가 최치열의 강의를 추천했다. 성적을 높이고 싶은 남해이였지만 빠듯한 생활 형편에 말을 꺼내긴 어려웠다.

이 가운데 최치열의 스캔들이 터졌다. 전날 집에 침입한 여학생을 돌려보내다가 여학생이 막무가내로 안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다음날 학원은 뒤집어졌고, 여학생이 SNS에 “나 쌤이랑 사귀고 있다”라고 선언하면서 스트레스는 더 커졌다. 결국 휴강을 선택한 최치열은 의사로부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그만두라”는 일침과 함께 섭식장애, 수면장애, 영양부족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잠시 혼자 있게 된 최치열은 자신을 향한 카메라 셔터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남행선의 동생 남재우가 자신의 자켓에 그려진 호랑이를 찍는 걸 몰랐던 최치열은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이 때문에 몸싸움이 일어나자 자리를 피했다. 동생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서 남행선은 뒤를 쫓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실랑이가 있었다.

실랑이가 일단락 된 가운데 남행선은 자신에게 신경을 덜 써주는 남해이로부터 모진 말을 들었다. 알고보니 남해이는 남행선의 친딸이 아닌 조카였다. 남해이는 남행선에게 사과하면서 최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최치열은 지동희(신재하)가 자신을 생각해서 사온 도시락을 먹었다. 섭식장애로 먹자마자 토를 할 정도였던 최치열이었지만 도시락은 맛있고 소화도 잘 됐다. 놀랍게도 도시락을 싹 비운 최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라고 적힌 봉지를 바라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