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병 대대장의 "준비, 쏴!"...한미 포탄사격 '화력 과시'
한미 장병 420여 명 참가…K-9 자주포 동원
주한미군이 K-9 장전 등 연합 훈련 효과 높여
[앵커]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가 강력한 포병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오른 한국의 K-9 자주포와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군의 M777 견인포가 함께 불을 뿜은 현장에, 신준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탄 연기가 가득한 사격장.
신속하게 장전을 마친 한미 장병들에게 미 포병 대대장의 발사 지시가 떨어집니다.
[러셀 오 커밍스 중령 /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크 여단 포병 대대장 : 준비, 쏴!]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세를 바꿨다는 평을 받는 미군의 M777 견인포가 숨 쉴 틈 없이 포탄을 쏘아 올리면 우리 군의 K-9 자주포가 힘을 보태 표적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육군 28보병사단 예하 포병 부대와 한미연합사단의 스트라이크여단이 연합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장병 420여 명이 참가했고, 한국의 K-9 자주포와 KH-179 견인포, 미군 M777 견인포가 동원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감시·탐지 자산이 표적의 위치를 양국 포병 전력에 공유하면 동시탄착사격(TOT, Time on Target)하는 실전적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미군 견인포를 국군 장병이 직접 발사하거나 K-9 탄약 재보급 과정에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연합 훈련의 효과를 높였습니다.
[유승재 중령 / 육군 28사단 강철대대장 :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어가기 위하여 상호 간에 화기에 대한 이해와 장비 운용 능력을 서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훈련이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 같은 한미연합훈련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에선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부활하고 20여 개의 훈련이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실시되는 등 연합야외기동 훈련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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