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체스터 더비'서 2-1 짜릿한 역전승…리버풀은 0-3 '충격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리버풀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충격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맨유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웃었다.

맨유는 후반 15분 잭 그릴리쉬(27)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28)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4분 뒤에는 마커스 래시포드(25)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3위(13승2무4패·승점 38)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맨체스터 더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홈팬들에게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맨시티는 2위(12승3무3패·승점 39)에 그대로 머물렀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023시즌 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솔리 마치(28)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이에 다급해진 위르겐 클롭(55·독일)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도리어 후반 36분에는 대니 웰백(32)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날 패배한 리버풀은 순위표 9위(8승4무6패·승점 28)로 떨어졌고,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브라이튼은 7위(9승3무6패·승점 30)까지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사우샘프턴은 에버튼을 2-1로 격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둬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렌트포드는 각각 레스터 시티와 본머스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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