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결국 터진 '중원 문제'...리버풀, 이제는 바꿔야 한다

백현기 기자 2023. 1. 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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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브라이튼전 충격패를 당하면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승점 30점으로 7위로 올라섰고, 리버풀은 승점 28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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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이 브라이튼전 충격패를 당하면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승점 30점으로 7위로 올라섰고, 리버풀은 승점 28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이날 리버풀은 중원 조합을 조던 헨더슨,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로 꾸렸다. 꾸준하게 지적돼 왔던 기동력 문제가 대두됐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위 세 명의 라인업을 꺼내들었고, 초반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초반부터 브라이튼이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이튼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를 비롯해 미토마 카오루까지 기동력있고 발빠른 자원들이 꾸준하게 리버풀 중원을 괴롭혔다.


계속해서 리버풀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솔리 마치가 뒷공간 침투를 했고, 알리송 베케르에게 걸려 넘어지며 브라이튼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되며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리버풀의 빌드업 과정에서 미스가 나왔고 미토마의 패스를 받아 마치가 마무리했다. 브라이튼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에반 퍼거슨의 패스를 받아 마치가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뒤늦게 클롭 감독은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파비뉴와 헨더슨을 빼고 케이타와 엘리엇을 투입하며 중원 기동력을 보충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결국 브라이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대니 웰벡이 한번에 앞으로 넘어온 공을 살짝 띄워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0-3 리버풀의 패였다.


리버풀에게 꾸준하게 지적된 문제가 드러났다. 바로 중원에서의 기동력 문제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지만, 이번 시즌 초반 리그에서 중위권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그 요인으로 가장 크게 대두되는 것이 헨더슨과 파비뉴, 티아고의 세 중원 조합의 부진이다. 중원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이적시장에서의 중원 영입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전설이자 영국 매체 'BBC'의 패널인 마틴 키언은 이 점을 지적했다. 키언은 "나는 위르겐 클롭이 절대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하지만 문제는 미드필드다. 미드필드진들을 보면 늙어 보인다. 리버풀은 작년에 유럽 최고였지만 그들은 예전 같지 않다. 오늘 그들은 그때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중원 강화는 꾸준하게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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