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달라졌어요 ♥심하은에 결혼 10주년 이벤트+반지 선물(살림남2)[어제TV]

이하나 2023. 1. 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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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천수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 심하은에게 프러포즈 이벤트를 했다.

1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심하은의 웨딩 화보 촬영 과정이 공개 됐다.

심하은은 웨딩 화보 촬영 제안을 받고 사전 회의에 참석했다. 심하은은 “내가 과연 드레스를 입어도 되나 싶다. 아줌마인데”라고 걱정했고, 편집장은 “기혼자로서 화보 찍는 건 최초다. 콘셉트는 ‘당당한 나를 찾다’다”라며 심하은이 경력 단절을 딛고 11년만에 런웨이에 섰던 일을 언급했다.

편집장이 결혼기념일에 대해 묻자 심하은은 2012년 3월 7일 혼인신고를 했고, 이천수의 통보로 2017년 12월 17일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심하은은 “(주은이 임신한 상태로) 상견례 끝나고 결혼 날짜를 잡는 와중에 남편이 축구 선수로서 K리그 복귀를 하게 됐다. 12월에 됐을 때는 저는 만삭이라 자연스럽게 첫해에 넘어갔고 그 다음에는 아기 키우느라 바빴다. 그런 식으로 해가 계속 바뀌었다. 그로부터 5년 뒤에 2017년 12월 17일에 결혼식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심하은은 결혼 반지도 받지 못했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결혼식 피로연을 끝나고 호텔을 갔다는 심하은은 “남편은 피로연에서 술 끝까지 다 먹고 새벽 동틀 무렵에 들어와서 스위트 룸 세면대에 토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치웠다. 너무 창피해서 남편 깨워서 바로 택시 타고 집에 가서 집 앞 분식집 가서 라면에 김밥 먹었다”라고 회상하며 씁쓸해 했다.

이천수는 웨딩 화보 제안을 받고 회의를 하고 왔다는 심하은에게 “아줌마한테 무슨 웨딩 화보가 들어와. 어디서 사기당하는 것 아니냐”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심하은은 회의 중 결혼반지, 신혼여행, 결혼기념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일을 털어놓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결혼한 지 10년 넘었는데, 그때 해준다고 할 때 다이아 반지도 싫다며?”라고 물었다. 심하은이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사달라는 말을 하지 못 했던 것이라고 반박하자, 이천수는 “다이아몬드 좋아해? 사치스럽다”라고 심기를 건드렸다.

화보 촬영 당일 이천수는 갑작스럽게 촬영장을 방문했다. 심하은은 큰 소리를 내며 당당하게 들어오는 이천수 때문에 스태프들 눈치를 봤다. 이천수는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아내 모습에 “연예인 같다. 전지현 같다”라고 감탄했고, 스태프들에게 “제 아내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쉴 틈 없이 촬영이 진행되자, 지루해진 이천수는 스태프용 김밥을 가져다 먹는가 하면 촬영장 한편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심하은은 “집에 가라. 바쁜데 여기서 자고 있으면 안 된다”라고 이천수를 돌려보냈다.

촬영장을 떠난 이천수는 잠시 후 수트를 입고 다시 나타났다.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넨 이천수는 무릎까지 꿇고 반지를 선물했다. 제작진에게 이천수는 “당연히 해야 했던 건데 하은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은이 몰래 감동을 주려고 반지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아내를 위한 손편지까지 썼다. 편지에 이천수는 “주은이가 열 살인 건 알아도 우리가 결혼 10주년이 됐다고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네가 웨딩 화보 찍게 됐을 때 우리의 10년간의 결혼생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자주 욱하고 표현을 못 하지만 날 닮은 주은이, 예쁜 널 닮은 쌍둥이들을 낳아주고 건강하게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나를 위해 너를 포기한 게 가장 고맙고 미안해. 너는 나를 위해 가장 멋진 순간을 포기했는데 나는 늘 내가 우선이지. 나도 안다. 변명하자면 가족이 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앞만 보며 달려왔던 것 같다”라며 “주변을 돌아보면서 함께 추억을 쌓으며 행복하게 살아가자. 지금 이 순간부터 좀 더 나보다 하은이와 가족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 진심으로 항상 고맙고 진심으로 항상 사랑해”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남편의 마음에 심하은은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결혼식날을 앞으로 결혼기념일로 챙기기로 했다. 심하은은 “반지도 고맙고 결혼기념일도 챙겨줘서 고맙고 우리의 결혼기념일은 지금부터 1주년인 것 같다. 변함없이 지금 마음 그대로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라고 감동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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