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게레로 주니어와 합의했지만…토로토, 장기 계약 과제 남아

이상철 기자 2023. 1.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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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첫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와 1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토론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와 2023시즌 연봉 1450만달러에 계약, 연봉 조정 절차를 피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기 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추세인데 토론토는 아직 게레로 주니어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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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봉 조정 권한 획득, 1450만달러에 계약
2025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 예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첫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와 1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간판 슬러거와 장기 계약을 준비해야 하는 숙제도 함께 주어졌다.

토론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와 2023시즌 연봉 1450만달러에 계약, 연봉 조정 절차를 피했다. 지난해 연봉 790만달러를 받은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연봉이 640만달러 인상됐다.

2019년 빅리거가 된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개인 첫 연봉 조정 권한을 획득, 자신이 희망하는 연봉을 구단에 요구할 수 있었다.

이날은 연봉 조정 대상 선수와 협상하는 마감일로 양 측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봉 조정위원회 절차를 밟아야 했는데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와 협상을 잘 마무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연봉으로 1450만달러를 받게 됐는데 이는 첫 연봉 조정 자격을 취득한 1루수 기준으로 최고액이다. 또 이번 연봉 조정 대상 선수 중에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더불어 2번째로 많은 돈을 받는다. 최고액 계약을 따낸 선수는 1년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후안 소토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짧은 시간 토론토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2021년에는 48개의 아치를 그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0.311, 111타점, 12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의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밀러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쳤으나 실버슬러거와 행크 에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90득점, OPS 0.819로 활약했으며 수비 기량도 향상돼 1루수 골드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토론토 팬들이 기대한 게레로 주니어의 장기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기 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추세인데 토론토는 아직 게레로 주니어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년 시즌이 끝나면 26세의 나이로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그의 괴물 같은 능력을 고려할 때 '최대어'가 될 공산이 크다.

토론토론선 앞으로 3시즌 동안 게레로 주니어와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나날이 기량이 늘고 있는 만큼 그의 몸값도 비싸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토도 느긋하게 협상을 준비할 수도 없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팬들은 게레로 주니어의 장기 계약을 기대했을 테지만 토론토는 아직 게레로 주니어와 협상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렇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2025시즌 시즌 종료 후 FA로 시장에 나가기 전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토론토는 투수 조던 로마노(450만달러), 아담 심버(315만달러), 팀 메이자(210만달러), 트레버 리차즈(150만달러), 에릭 스완손(125만달러), 트렌트 손튼(100만달러), 포수 대니 잰슨(350만달러), 내야수 캐번 비지오(280만달러), 산티아고 에스피날(210만달러), 외야수 돌튼 바쇼(305만달러) 등 다른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과 협상을 마쳤다.

하지만 내야수 보 비셋과도 이견을 보이면서 연봉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비셋은 750만달러를 요구한 반면 토론토는 500만달러를 제시, 양 측의 금액 차는 250만달러에 달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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