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판정' 맨시티 팬들, 페르난데스 동점골에 폭발한 이유

이원만 2023. 1. 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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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시티 팬들은 페르난데스의 골 인정이 사상 최악의 판정이라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경기 후 "래시포드는 명백히 오프사이드였다. 페르난데스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지만,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서 골에 관여했다. 이게 팩트다"라며 판정이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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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본 역대 최악의 판정이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후반 33분에 터트린 동점골 때문이다.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기 전, 맨유의 팀 동료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페르난데스의 골이 '온 사이드 골'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게 빌미가 돼 결국 맨시티가 1대2로 역전패하면서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맨시티와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치렀다. 맨시티가 잭 그릴리시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맨유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에 이어 래시포드의 역전골이 터지며 맨유가 2대1로 승리했다. 리그 1위 아스널을 따라잡으려던 맨시티는 맨유에 덜미가 잡히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런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에 대한 온사이드 판정을 놓고, 경기 후에 큰 이슈가 생겼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이 판정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33분 맨유 카세미루가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다. 래시포드가 달려들었는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래시포드는 멈춰섰으나 뒤이어 달려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래시포드의 위치를 보고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잠시 후 VAR 판정을 거쳐 골이 인정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래시포드는 골을 터치하지 않았고,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었다는 것. 래시포드가 골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페르난데스의 골은 온사이드로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맨시티 선수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맨유가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 팬들이 폭발한 이유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시티 팬들은 페르난데스의 골 인정이 사상 최악의 판정이라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팬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다른 팬은 "내가 본 축구경기 사상 최악의 판정이다"라고 분노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경기 후 "래시포드는 명백히 오프사이드였다. 페르난데스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지만,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서 골에 관여했다. 이게 팩트다"라며 판정이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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