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감독의 침착함, “우승 경쟁 생각하지 않아...팀 발전이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53)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꺾고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일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전 초반부터 촘촘한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첫 득점은 후반 14분 잭 그릴리쉬(28·맨시티)에게 내줬으나 브루노 페르난데스(후반 23분), 마커스 래시포드(후반 37분)가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브루노의 동점골 당시 래시포드의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이 있었으나 득점이 인정되며 맨유가 승기를 잡게됐다.
경기가 끝난 후 텐 하흐 감독은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신념과 원칙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무시해서는 안된다. 상대팀을의 모든 능력을 고려해야만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 승리로 3위까지 오르며 2위 맨시티를 승점 1점 차까지 추격하게 됐다. 이를 두고 “우승 경쟁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정상에 오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매순간 꿈꾸고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 아직 1월이다.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언급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알렉스 퍼거슨(前 맨유) 감독은 리그 시작은 4월 부터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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