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했더니 아프네⋯OOO 먹으면 ‘근육통’ 완화

임태균 2023. 1.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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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 땅콩, 아몬드가 격렬한 운동 후의 근육통증을 줄여주고 뻣뻣한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줘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NCRC 연구소는 최근 매일 56g의 아몬드를 1달 동안 먹은 사람들은 같은 칼로리의 시리얼바(곡물가공식품)를 먹은 사람들보다 운동 후 혈액 내 회복을 촉진하는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 활성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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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속 '폴리페놀' 항염증·세포보호 효과↑

호두나 땅콩, 아몬드가 격렬한 운동 후의 근육통증을 줄여주고 뻣뻣한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줘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 위원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조사 대상이 아몬드로 한정됐다. 그러나 영양 전문가들은 땅콩 등의 견과류가 유사한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호두는 아몬드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NCRC 연구소는 최근 매일 56g의 아몬드를 1달 동안 먹은 사람들은 같은 칼로리의 시리얼바(곡물가공식품)를 먹은 사람들보다 운동 후 혈액 내 회복을 촉진하는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 활성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언스 인 뉴트리션’에 9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몬드와 시리얼바의 운동 후 근육 회복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64명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매일 56g의 아몬드를 먹었고, 다른 그룹은 같은 칼로리의 시리얼 바를 먹었다. 참가자들은 사전설문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30~65세 사이 성인으로 남성 38명,여성 26명이다.

연구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주기적으로 90분 동안 격렬한 운동을 수행했고, 연구원들은 운동 직후와 이후 4일 동안 매일 혈액‧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또 대면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인 근육통증과 근육경직 경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일시적으로 혈액 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근육 손상이 일어난 것. 그러나 아몬드를 먹은 그룹은 근육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리포카인(12,13-DiHOME) 농도가 시리얼 바를 먹은 그룹보다 약 68%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아몬드를 먹은 그룹에서 운동 후 피로와 긴장이 덜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리포카인(12,13-DiHOME)은 흔히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 활성을 자극하는 성분이다. 인체 내에서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대사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며, 다른 지방산을 태우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데이비드 니먼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 교수는 “우리는 아몬드가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낮춰 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다”며 “아몬드에 풍부한 단백질과 건강에 이로운 지방, 비타민E와 갈색 껍질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니먼 교수는 NCRC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해당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사항이 있다.

이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 위원회(CAB)’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 CAB는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아몬드를 홍보하고, 관련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로비스트 단체다.

니먼 교수에 따르면 CAB는 연구 설계, 데이터 수집, 분석과 해석, 원고 준비 또는 출판을 위한 논문 제출 결정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연구는 아몬드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줄리아 줌파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원은 “아몬드에 항염증과 세포보호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며 “아몬드에 포함된 특정 폴리페놀은 땅콩이나 잣 등 대부분의 견과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호두가 아몬드보다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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