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잠깐 병원 오기도 힘들 지경.. 급박뇨 가장 큰 원인은?

이순용 2023. 1. 15.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강하고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급박뇨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방광의 수축 효과를 통해 소변을 자주 보지 않게 하는 항콜린제, 평활근이완제 등 약물치료가 주를 이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한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배뇨장애 때문인데, 소변과 관련해 일상에서 극심한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외출 전에 단단히 준비하여 화장실을 다녀왔어도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는 순간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변이 마려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렵게 화장실을 찾아 볼 일을 보고 난 후에도 금방 요의가 느껴질 것이 두려워 자꾸만 화장실 위치를 찾게 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어떤 환자 한분은 필자의 한의원으로 전화를 걸어 5~10분마다 계속 소변이 마려워 도저히 무서워서 병원까지 방문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한약 치료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오죽 힘들면 이 정도일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배뇨장애 중에서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것이 바로 급박뇨다. 급박뇨는 조금의 여유도 없이 참기 어려운 소변 장애다. 남성 전립선 비대증이나 만성전립선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자 특히 여성의 경우 과민성방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변 증세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강하고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다. 증세가 악화되면 제어하지 못해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증상을 일으킬만한 염증이나 세균감염 또는 다른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군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과민성방광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한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를 고립시켜 일상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극도의 불안, 자신감 저하와 수치심이 대표적이며, 과민성방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는 연구도 있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급박뇨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방광의 수축 효과를 통해 소변을 자주 보지 않게 하는 항콜린제, 평활근이완제 등 약물치료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원인에 대한 치료라기보다는 증상 완화의 목적이 크다. 끊임없이 재발이 반복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기 복용의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악순환에서 탈출하는 관건은 기능이 떨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동의보감 의전을 근거로 자연 한약재를 배합한 축뇨탕은 방광의 탄력성을 되살리고 신장, 간장, 비장 등 배뇨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한다. 여러 유형의 배뇨장애 중에서 한방 치료의 반응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인한 급박뇨 증세다.

비만이 있는 경우 급박뇨, 절박뇨를 야기하는 과민성 방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체중인 분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만성적인 기침은 방광 자극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흡연자들은 금연을 해야 한다. 또 치료를 시작하면 알코올과 카페인을 먼저 끊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장시간 습관적으로 참는 것은 방광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급박뇨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급하게 마려운 경우 점차적으로 조금씩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