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문어'도 '갸우뚱'..."세상 모든 수비수가 오프사이드라 생각해"

백현기 기자 2023. 1. 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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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에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8점이 되며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승점 39점을 유지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논란의 동점골과 함께 2-1로 맨유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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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더비에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8점이 되며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승점 39점을 유지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앙토니 마르시알, 브루노 페르난데스 3톱을 가동했다. 래쉬포드는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이날 경기 직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었고, 홈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초반부터 래쉬포드가 번뜩였다.전반 15분 래쉬포드가 골문 앞으로 투입했지만 마르시알 발에 떨어지지 못했다. 래쉬포드의 침투로 인해 맨시티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4분 맨유의 롱패스를 잡기 위해 에데르송이 튀어 나왔고 래쉬포드가 제치고 돌파했다. 맨시티 수비들이 달려들어와 래쉬포드를 막아세웠지만 맨시티로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래쉬포드가 부상을 입으며 맨유에 악재가 찾아올 뻔했다. 전반 42분 래쉬포드가 뒷공간 침투를 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부상을 입었다. 래쉬포드는 일단은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후반에 맨유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공간에서 돌파했고, 안쪽으로 띄운 공을 잭 그릴리쉬가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여기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후반 34분 래쉬포드를 향해 침투 패스가 전달됐고, 그대로 흘러가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과정에서 맨시티 선수들은 래쉬포드가 잡을 줄 알고 주춤했고, 페르난데스에게 공이 전달됐다. 이 부분에서 맨시티 선수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래쉬포드가 관여했다고 판단하지 않았고, 골을 선언했다.


맨유가 곧바로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맨유의 역습 과정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받아 래쉬포드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래쉬포드의 홈 9경기 연속골이자 맨유에서 모든 대회 7경기 연속골이었다. 경기는 논란의 동점골과 함께 2-1로 맨유가 이겼다.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장면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인간 문어'로 이름을 날린 크리스 서튼은 "맨유는 훌륭한 결과를 얻었지만 논란의 결정으로 결과가 다소 퇴색됐다. 래쉬포드는 분명 수비수를 방해했고, 세상의 어떤 수비수라도 그 순간 래쉬포드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SPN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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