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임원 자리 걸고 피바람 인사 감행 “하우스 꽃과 들꽃의 차이”(대행사)(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보영이 임원 자리를 걸고 내 편 만들기에 돌입했다.
1월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 3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창수(조성하 분) 라인을 잘라내고 자신의 사람을 키우기 위해 피바람 인사를 감행했다.
이날 고아인은 '인사관리 8항, 제작본부장은 제작팀 일원의 인사권한을 총괄한다'는 조항으로 자신을 무시하고 조롱하던 권우철(김대곤 분), 남자 후배들을 물먹였다. 고아인은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된 이들이 쫓아오자 CF 감독을 통해 미리 확보한 룸살롱 접대비 영수증 내역을 증거로 내밀었다.
이는 이들의 뒷배 격인 최창수도 막아줄 수 없는 일이었다. 최창수는 "꼴에 밟았다고 꿈틀하고 재밌네"라며 고아인에 분노하면서도 권우철을 제외한 후배들을 중국 지사로 발령내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했다.
다만 고아인의 피바람 인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3명의 CD 승진 권한을 가진 고아인은 "이제 슬슬 내 편 좀 만들어 볼까. 한동안 큰소리 좀 나겠네"라며 직원들의 인사기록카드를 하나하나 훑어봤다.
다음날 출근한 고아인은 자신의 계획을 한병수(이창훈 분)에게 공유했다. "헛꿈 꾸고 있는 애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겠다"는 말도 뒤따랐다. 대충 상황을 파악한 이창훈은 "누가 봐도 차기 CD들인데 안 그래도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건 안 된다. 이러다 감당 못한다. 제작팀 둘로 쪼개진다"며 만류했으나 고아인은 "그러라고 하는 거다. 둘로 쪼개놓으려고. 전부 최상무 거니까 다 가지지 못할 거라면 절반이라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1년짜리 본부장인 거 다 아는데 머리 굵은 최상무 라인, 공채 출신 부장급들에게 내 말이 먹히겠냐. 얘네들 데리고 제대로 일 할 수 있겠냐"면서 "얘네 밀어내면 새로운 자리 생길거고 비공채 출신들 승진시키면 걔네는 다 내편이다. 다 못 가질 거면 절반이라도 확실히 가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병수는 대표 조문호(박지일 분)이 거절할 수 있다고 걱정했으나 고아인은 "그럴 리 없다.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고아인이 한 행동은 바로 공채 출신 부장들만 인사 평가를 진행하는 일이었다. 이에 "회사를 그만두라는 소리냐"며 부장들은 들고 일어섰고, 고아인은 인사 평가 승인이 안 날 것 같자 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고아인은 임원 대다수가 공채 출신인 상황, 되레 복인의 해임 결의가 진행되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인사상무의 경고에도 임원회의를 고집했다. 그리고 최창수는 "알아서 자빠져 주면 나야 땡큐지"라며 이를 쌍수를 들고 반겼다.
임원회의에서 고아인은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누가 회사에 충성심을 가지고 일을 하겠냐는 말에 "충성심 그게 문제다. 일을 능력으로 하지 충성심으로 하면 되겠냐. 공채라서 누구 라인이라서 회사에 피해를 주는 일을 해도 승진시켜주니 회사가 이 꼴 아니냐"고 비웃었다. 고아인은 모두의 앞에서 부장들의 폐단과 이로 인한 회사의 피해를 낱낱이 짚었다.
고아인은 그럼에도 임원들의 반대가 극심하자 "사표 쓰겠다. 6개월 내로 매출 50% 상승 걸고 결과 못 내면 책임지고 회사 나가겠다"고 폭탄 제안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일 좀 하자는 한 임원의 발언에 "대표님이랑 임원분들 착각하나 보다. 저는 부모도 없고 지방대 출신 흙수저 여자다. 그래서 저를 얼굴마담 임원으로 앉히신 거잖나. '긍정적으로' 그건 여러분처럼 많이 가진 사람들의 자세다. 저처럼 잃을 게 없는 부류들은 긍정적으로 생각 않고 금전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아인은 "결과로 오직 숫자로 보여드리겠다"면서 "그래도 저를 막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여러분들 자리를 거시라"고 도발했다. 고아인은 최창수조차 쉽게 나서지 못하자 "미리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저를 막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의 자리를 걸라"고 못박았다. 그뒤 조문호는 책임진다는 다짐을 받고 대표 권한으로 고아인이 올린 결재를 승인했다.
부장들은 고아인에게 쫓아오는 것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아인은 이미 퇴근하면서 종이 하나를 붙여놓은 뒤. 종이엔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리게 하는 사람의 단점을 생각한다. 실력 보여주길 한참 기다렸는데 단점만 봤다'고 적혀 있었다. 최창수 역시 쫓아와 이 종이를 발견하곤 퇴근길의 고아인을 쫓아왔다. 이어 종이를 그녀 앞에 구겨 던지며 "장난하냐. 놀리는 거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고아인은 이런 최창수에게 "사람은 흥분하면 실수하니까 흥분 가라앉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앞서 그가 한 말을 똑같이 돌려줬다. 고아인은 또 "비바람 불면 알게 된다. 하우스에서 곱게 자란 꽃과 길바닥에서 자란 들꽃의 차이를. 기다리라. 곱게 자란 그 멘탈에 비바람 몰아쳐드릴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사진=JTBC '대행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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