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해냈다…‘괴물’ 홀란드, 시즌 첫 연속 경기 침묵

▲ 엘링 홀란드. ⓒ연합뉴스/REUTERS

▲ 엘링 홀란드. ⓒ연합뉴스/AP Photo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침묵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시티를 저지하기 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압박이다. 후방과 중원은 물론 전방까지도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주문했으며, 맨유는 이로부터 역습 기회를 얻었음은 물론 맨시티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전반 11분 맨유는 중원에서부터 맨시티의 패스를 끊어낸 후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맨시티의 득점력을 전반 내내 저지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이다. 올 시즌 45득점으로 리그 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맨시티는 이날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저지한 맨유의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주요했다. 특히 프레드는 경기 내내 더 브라위너에 바짝 붙어 수비하며 그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영국 ‘BBC’는 “프레드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가깝게 지내는 데 탁월했다. 그는 그의 위치를 고수했고 더 브라위너는 중원을 뚫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더 브라위너가 막히면서 팀의 주득점원인 엘링 홀란드의 움직임도 제한됐다. 벌써 21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 경기 초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에 대해 ‘BBC’는 “맨유 선수들이 주요 지역에서 경기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홀란드에게 볼을 배급하는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홀란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립돼 골과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습을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홀란드는 전반 내내 단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으며 이마저도 유효 슈팅이 아니었다.

끝내 홀란드의 발끝에서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교체되어 투입된 잭 글릴리쉬가 후반 15분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지난 첼시전에 이어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이후 리그에서 연속 경기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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