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매장당할 뻔한 이선균 구사일생, 계획 재시동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법쩐' 이선균이 매당당할 위기를 넘겼다.

1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 4회에서는 은용(이선균)과 명회장(김홍파)의 대립이 펼쳐졌다.

이날 은용은 박준경(문채원), 장태춘(강유석)과 함께 명회장(김홍파)을 무너트릴 계획을 진행했다. 먼저 장태춘에게 검찰 압수수색 기록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명회장의 라인에 있는 오대표에게도 접근했다. "키우던 개가 이젠 많이 커서 대표님도 껄끄러우시지 않냐"며 라인을 정리하고 새로 꾸리자고 제안한 것.

하지만 명회장과 황기석(박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홍한나(김혜화)의 체인지 사모펀드에 금융감독원을 보내는가 하면 장태춘의 사무실도 보안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황기석은 장태춘에게 은용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음을 밝히며 "현직 검사가 수사장부를 이용해서 작전 세력과 사익을 편취할 공모를 한 거냐. 직권남용, 뇌물수수,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사기적 부정 거래. 내가 만지면 일주일 안에 전 국민이 장태춘을 비리 검사로 알게 될 거다. 너 이제 끝났다"라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은용의 경우 명회장이 보낸 조직원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조직원들은 은용에 약을 주입한 뒤 그를 납치, 산에 매장하려 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펼쳐졌다. 은용에게 빚이 있던 이진호(원현준)가 명회장을 배신하고 그를 구해낸 것. 그는 "공항 가는 길이다. 이걸로 할머니 병원비는 갚은 거다. 내가 감옥 가 있는 동안 할머니 잘 챙겨줘서 고맙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공항 가면 한국 떠서 다신 오지 말아라. 돌아오면 너나 나나 다 죽는다"고 통보했다.

이를 들은 은용은 "진호야. 이제 이짓거리 그만두고 그냥 나랑 같이 일하자"라고 했지만 이진호는 "네가 돈 많이 번 건 아는데 여기선 안 통한다"고 거절했다. 그를 설득하기 힘들다 판단한 은용은 차 핸들을 꺾어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돌아온 은용은 박준경, 장태춘과 함께 다시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일단 윤혜란(김미숙)이 블루넷 시절에 남긴 특허권을 미끼로 놓고 먼저 명회장 라인 이변호사를 정리했고, 박준경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토라인에 선 박준경은 "난 권력의 부당거래에 의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윤혜린 대표의 딸이고, 그 억울한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뇌물조작 사건의 공동정범이다. 저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또 하나의 공범. 특수부 황기석 부장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이냐"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법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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