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윳값 격차 줄어...기름값 인하 '신경전'
휘발유 구매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 37% → 25%
경유 구매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 37% 유지
휘발유·경유 도매가 공개해 가격 경쟁 유도 시도
[앵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휘발윳값 2주째 상승했고, 경윳값도 하락하며 격차를 줄였습니다.
정부는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휘발유·경유의 도매가 공개를 추진 중인데 석유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14년 만에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한 이후 줄곧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경유 가격은 내리면서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휘발유 구매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가운데 경유는 가격이 여전히 높아 역대 최대 폭인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된 영향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진 경윳값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국제 석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이 대략 11%쯤 되는데요. 우리 시장이 대내외에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경유 가격이나 휘발유 가격은 국제 시장에 연동돼서….]
이렇다 보니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경유 차량 판매가 전년보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의 도매가를 공개해 가격 경쟁 유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을 대리점·주유소 등 판매 대상과 지역별로 구분해 공개하는 법안을 지난해 9월 입법 예고했습니다.
유류세를 낮춰도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채 정유사·주유소 마진으로 흡수됐다는 주장을 반영한 겁니다.
석유 3단체는 "경쟁사 가격 정책 분석이 가능해져 경쟁 제한이나 가격 따라 하기가 성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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