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G 7실점→1G 5실점'...나폴리 유베전 대승이 대단한 이유

신동훈 기자 2023. 1.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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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는 철옹성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이후 따라오지 못했고 경기는 나폴리의 5-1 대승으로 종료됐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전 전까지 17경기에서 7실점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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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철옹성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2위 AC밀란과의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나폴리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유벤투스만 만나면 고전했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 178번 만났는데 44승 50무 84패로 승률은 24.7%였다. 홈에서 열리고 전체적인 경기력과 성과는 나폴리가 더 좋지만 전적에서 밀리고 최근 유벤투스가 리그 8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게 불안 요소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나폴리가 압도했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합을 앞세워 유벤투스를 무너뜨렸다. 전반 14분 오시멘 골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넣어 차이는 벌어졌다. 전반 42분 앙헬 디 마리아 골이 나왔지만 후반 10분 아미르 라흐마니 골로 격차는 다시 났다.

라흐마니 골에 도움을 올린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반 20분 나온 오시멘 헤더 득점에서도 완벽한 크로스로 기여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엘리프 엘마스가 쐐기골을 박았다. 유벤투스는 이후 따라오지 못했고 경기는 나폴리의 5-1 대승으로 종료됐다.

유벤투스전 대승이 더 뜻깊은 이유는 철옹성 같은 수비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전 전까지 17경기에서 7실점만 내줬다. 세리에A 팀 최소 실점이었다. 경기 내용은 좋지 못해도 승점을 딸 수 있던 이유였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유일한 강점이기도 했다. 직전 8연승을 할 때도 1실점도 헌납하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 경기 전체를 넓혀봐도 3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없었다.

그런데 나폴리전에선 5실점을 내줬다. 17경기 7실점이던 팀이 1경기 만에 5실점을 허용한 셈이다. 센터백 줄부상, 수비 라인 지속 변경 속에서도 철벽을 유지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흔들렸다. 3백 중앙에 나선 글레이송 브레메르는 전혀 중심을 잡지 못했고 좌우에 위치한 알렉스 산드로, 다닐루는 나폴리의 압박에 고전하고 통제에 실패해 수비 붕괴에 책임을 지게 됐다.

유벤투스가 부실했던 건 사실이나 그만큼 나폴리가 잘 공략했다는 말로 해석 가능하다. 유벤투스전 승리로 나폴리는 33년 만의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향한 추진력을 더 확실히 얻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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