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로 시장은 ‘북적’…치솟은 물가에 한숨만
[KBS 울산] [앵커]
설을 일주일 앞둔 주말을 맞아 전통시장은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북적였는데요.
하지만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설 대목을 기다리는 상인들도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손님들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
상인들은 싱싱한 생선과 과일, 나물과 견과류를 보기 좋게 내놓고 궂은 날씨에도 서둘러 시장에 나온 시민들은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정성스럽게 고릅니다.
오래간만에 맞이한 대목이지만 경기는 예전보다 못합니다.
[임명호/시장 상인 : "아무래도 재작년이나 2020년보다 더 힘든 건 사실이에요. (예전에는) 만 원어치 살 건데 5천 원 쓰고 그렇게 하는 거죠. 엄마들이."]
생선, 나물, 고기 등 어느 것 하나 가격이 안 오른 게 없다 보니 손님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이영미/울산시 남구 : "작년에 비해서는 한 50% 올랐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올랐죠. 장은 봐야 되는데 자식들 오니까 음식은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손이 떨리죠."]
양파와 감자, 밤, 생닭 가격이 10% 이상, 많게는 25%까지 올랐습니다.
유통업계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 설보다 4.1% 증가한 25만 4천500원,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2.1% 오른 39만 9천 740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늦은 오후까지 사흘 동안 40mm가량의 비가 내린 울산은 내일도 흐린 가운에 오후 한때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 6도, 낮 최고기온은 7도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평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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