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UAE 도착…전투기 4대 환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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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UAE(아랍에미리트)와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방문을 위한 6박8일간의 순방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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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UAE(아랍에미리트)와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방문을 위한 6박8일간의 순방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4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나와 인사했다. 이사 알싸마히 UAE 대사대리, 미겔 라플란테 스위스 대사대리도 참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현지시간)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다. 국빈 방문인 만큼 UAE에서는 우리 공군 1호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4대가 환영비행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4번째 순방이며 집권 2년차 첫 순방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모든 정상외교의 중심에 경제성과를 놓겠다고 천명한 이후 처음 떠나는 외교 일정이다. 5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업인들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려 경제외교·세일즈외교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발 전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란 기대다. 윤 대통령은 원전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UAE에 주둔 중인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도 방문하고 경제인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로 이동한다. 다보스 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경제계, 학계 등 각 분야 리더들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 국제 회의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참석한다. 다보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 CEO들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2030 부산세계포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한국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 포럼에서 단독 특별 연설에도 나선다.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연방공대를 방문해 양자 기술 분야 석학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순방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첫 날인 21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아부다비(UAE)=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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