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 딸기 미국서 호평…인공지능 활용 현지 재배
[KBS 광주] [앵커]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인 '죽향'과 '메리퀸'은 향이 좋고 당도가 높아 일품으로 꼽히는데요.
최근에는 이 딸기가 미국 뉴욕에서도 호평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딸기 종자를 가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험 재배가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 색깔에 탐스럽게 익은 딸기!
담양군이 10년 전부터 개발해 보급한 딸기 품종인 '죽향'입니다.
죽향은 다른 품종에 비해 열매가 단단하고, 맛과 향이 좋아 국내에서 최고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상오/죽향 딸기재배 농장주 : "백화점 쪽에 나가는데, 물량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딸기는 평가 절하할 정도로 죽향 딸기의 인기가 최고라고 (댓글에) 올라와 있는 것을 실제로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 등 해외 수출은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해 어려운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담양군이 미국의 농업 스타트업 기업과 손을 잡고 미국 현지에서 딸기 시험 재배에 들어갔습니다.
[케이시 콜/미국 농업 스타트업 대표 : "우리는 작물들을 원격으로 바로 (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거보다 인공지능이 (딸기 재배를) 더 정확히 관찰하고 더 나은 자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죽향과 메리퀸 딸기가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면 담양군은 이 업체에서 종자 기술료를 받고, 생산에 쓰인 인공지능 설비와 자동화 기술은 고령화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농촌에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철규/담양군 기후변화연구준비단장 : "딸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수확인데 노동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담양군은 또한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딸기 품종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스마트팜 기술 연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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