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최초 ‘토미 존 수술’ 김라경 ‘여자 야구를 위하여’
[앵커]
한국 여자 야구 선수 최초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일명 토미존을 받은 투수가 나왔습니다.
여자팀을 직접 창단하고 일본 진출까지 꿈꾸는 김라경을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두달전 사회인 야구 고베팀 소속의 이치로가 일본 여고생을 상대로 헛스윙을 하는 장면입니다.
일본의 야구 영웅 이치로가 진지한 승부 끝에 병살타로 물러날 만큼 여자야구 수준이 높습니다.
김라경은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무대를 꿈꾸며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라경/여자 야구 대표 : "여기 가르고 여기 가르고 여기서 쏙 뽑아서 이쪽으로 넣었어요. 비몽사몽해서 아파..."]
2000년생, 20대 초반 대학생인 김라경으로서는 큰 결정이었습니다.
[김라경 : "인대가 새것이 됐죠. 왼손 젓가락질이 늘더라고요 우뇌가 발달했다고 해야 하나..."]
14살 때 최연소 여자 대표가 된 김라경은, 2년 전 서울대에 입학해, 최초의 여자 대학 선수가 됐습니다.
여기에 저스트 두 잇의 약자인 여자 야구단 JDB를 창단했고, 토미존 수술까지 최초로 받은 뒤 일본행을 위해 재활에 몰두 중입니다.
["목표는 3개 국어 하자."]
["인대도 새것이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바꿨으니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시고 최선을 다하는 김라경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야구에 대해 강연까지 하며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도 한 김라경, 지금은 비포장도로라도 본인이 직접 포장도로를 깔겠다는 각오로 일본 무대를 노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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