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물’ 방치차량 해결?…“강제 견인”
[KBS 제주] [앵커]
주차공간을 빼앗고 미관도 해치는 무단 장기 방치 차량은 도심 속 골칫거린데요.
제주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방치 차량 임시보관소를 만들어 강제 견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자리 없이 가득 찬 도심 주택가 공영주차장.
주차할 데 없는 곳에 차 여러 대가 빙빙 맴돌 동안 번호판도 없는 빛바랜 차 한 대는 떡하니 주차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버리고 간 무단 장기 방치 차량입니다.
또 다른 공영주차장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주차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보기에도 흉물스러운 이 화물차, 적어도 3년 이상 이 자리에 내버려 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장기 방치 차량에는 폐가구와 가전 등 사람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도심 주차난에 위생 문제까지, 불편을 호소합니다.
[현재경/제주시 용담1동 :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주차를 하기 위한 공간이 점점 더 없어진다는 거죠. 그게 굉장히 불편한 거고, 또 미관상, 너무 지저분해서."]
현재 제주시가 파악한 동지역 공영주차장 내 장기방치 차량만 50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가 장기방치 차량 임시보관소를 조성합니다.
법적 근거 부족으로 폐차 등 강제처리는 어려운 만큼 대신, 강제견인해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김동환/제주시 주차시설팀장 : "(견인 대상은) 1년 이상 방치된 차량으로, 대부분 지방세 체납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체납 관리 부서와 함께 공매도 절차 등을 활용해서."]
제주시는 이와 함께 자진처리 명령에 응하지 않는 방치 차량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에 고발해 범칙금도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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