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정찰”…아미타이거, 미군과 첫 연합훈련
[앵커]
첨단 무인장비를 활용하는 육군 시범부대가 미군과 만나 첫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람 대신 드론이 먼저 날아가 적진을 살펴보는 등 미래형 전투체계를 도입해 훈련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김용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에게 점령당한 진지를 되찾기 위해 나선 한미 연합군.
미 스트라이커 여단의 장갑차가 길을 열고, 육군의 감시 정찰용 드론이 적진으로 날아가 동태를 살핍니다.
진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자 한미 연합군의 장갑차가 일제히 돌진합니다.
육군 아미타이거 부대와 미 스트라이커 여단의 연합 훈련 모습입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아미타이거는 인공지능과 드론봇 등 미래형 전투체계를 시험하는 육군의 시범부대입니다.
미래 육군은 더이상 사람이 들어가서 정찰을 하거나, 사람이 물자를 나르는 대신 이렇게 드론 같은 무인 체계를 적극 활용합니다.
미 스트라이커 여단은 기갑 전투여단을 대체해 지난해 11월 순환 배치된 부대로, 특히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기동성이 뛰어나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 군 첨단 부대와 미군의 새 전력이 처음으로 실기동 훈련을 함께하며 작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재용/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대대장 :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로)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적들보다 좀 더 빠르게 적을 식별하고 정확한 위치에 타격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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