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키이우·하리키우 인프라시설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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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리키우 인프라 시설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날 아침 발사한 미사일이 키이우와 동부 하리키우에 있는 기반시설에 떨어졌다.
작년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10월 이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고 겨울철 난방과 물 공급에 차질을 빚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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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은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리키우 인프라 시설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날 아침 발사한 미사일이 키이우와 동부 하리키우에 있는 기반시설에 떨어졌다. 키이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1월 1일 밤 이후 처음이다.
다른 지역도 수 시간 내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내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 전에 벌써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미사일 파편에 의해 불이 나고 건물들이 부서졌다고 한다.
아직 사상자 등에 관한 보고와 집계를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상당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동쪽 드니프로우스키 지구에서 일련의 폭발이 있었다. 구조대 등 모든 소방 인력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며 시민에 대피소에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작년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10월 이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고 겨울철 난방과 물 공급에 차질을 빚게 했다.
키이우 군정 당국은 성명을 내고 "시내 인프라 시설이 미사일에 맞았지만 심각한 피해나 화재는 없었다"며 "긴급 서비스가 총출동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인명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전력망을 운영하는 우크레네르고는 직원들이 미사일 공격을 당한 시설의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영하 2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그간 피해로 인한 전력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미사일 잔해가 서부 홀로시우스키 지구의 비주거지역을 강타해 불이 일었으나 부상자는 생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키이우 외곽에 소재한 코필리우에선 주거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가옥 18채의 창문과 지붕이 박살 나거나 파손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공군 유리 이냐트 대변인은 러시아군 미사일이 북쪽 국경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은 상황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래서 우크라이군이 러시아 탄도 미사일을 식별해 요격하지 못했다고 이냐트 대변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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