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 권순우, 애들레이드 우승 인터뷰 전문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홍주 2023. 1.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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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20위권 선수를 2명 꺾었는데, 비결은?럭키 루저로 올라와서 1회전부터 예선에서 졌던 선수와 만나 힘들었다.

1회전 승리 후 2회전부터 부담없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이길 거라는 믿음 있었나?럭키 루저로 올라와서 부담이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

메이저 대회 본선 뛰는 선수라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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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우승 소식을 전한 ATP SNS

(한국인 최초로 투어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우승 인터뷰를 전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20위권 선수를 2명 꺾었는데, 비결은?
럭키 루저로 올라와서 1회전부터 예선에서 졌던 선수와 만나 힘들었다. 1회전 승리 후 2회전부터 부담없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결승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

많은 한국 팬들이 결승전을 지켜봤다.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이길 거라는 믿음 있었나?
럭키 루저로 올라와서 부담이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 오늘은 어제나 그 전보다 경기력이 안좋아 긴장했다. 믿음보다는 결승이니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한 두 스텝 앞에서 치는 기술적 모습을 보여줬다. 미리 준비했나?
톱100위이나 5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모두 에러없이 잘치는 건 똑같다. 코치님과 함께 내 공격이 더 좋다고 생각하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얘기했고 좋은 모습이 나왔다.

호주오픈 1회전 상대가 유뱅크스다. 대진이 좋은데.
대진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이저 대회 본선 뛰는 선수라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질 수도 이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젊다. 회복 잘하면 어려운 경기라도 잘 치를 것이다.

투어 2승은 이형택도 못한 것인데.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 안해봤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오늘은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서브가 좋아졌는데 비결은? 새 라켓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
서브는 스피드를 위해 힘을 빼고 코스를 보면서 성공률을 높이려고 했는데 힘이 잘 받았다. 또 실내 경기이다보니 잘 터진 부분도 있다. 라켓 관련은 예민해서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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