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공격수 받고 “두 명 더 원한다”

▲ 에릭 텐 하흐.

▲ 지난 여름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왼쪽부터)와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올 겨울 추가 보강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트 베르호스트(30) 이후 두 명과의 계약에 대한 허락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겨울 맨유는 스트라이커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난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스트라이커 영입을 눈독 들였다.

이내 결실을 맺었다. 이적 창구 초반부터 꾸준히 연결됐던 베르호스트와 시즌 종료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두 명의 영입을 더 원하고 있다.

‘익스프래스’는 “텐 하흐 감독은 현재 새로운 라이트 백과 미드필더를 필요로 한다”라며 “베르호스트 영입 이후 여전히 구단으로부터 더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현재 팀 내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론 완 비사카(25)는 이달 초부터 유력한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디오고 달롯과 비교하면 만족할 만한 활약은 아니다.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비크(25)의 부상 여파도 있다. 그는 지난 4일 AFC본머스전에서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강한 태클로 인해 45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앞서 텐 하흐 감독은 “그의 무릎이다. 그는 프리시즌 시작을 위해 돌아올 것이다. 남은 시즌 동안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이 추가 영입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대대적인 보강을 이루면서 올 겨울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구단의 승인이 절실하다. 올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면서 트로피 사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구단이 또 한 번 기꺼이 투자를 결정할지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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