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가 아스널이다, 레비 아웃!'…토트넘 팬들의 분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16일 토트넘과 아스널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펼친다. 승점 4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 그리고 승점 33점으로 5위로 처진 토트넘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팬들이 뭉치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레비 아웃!"이라고.
토트넘 팬들은 현재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한 강한 분노에 차 있다. 영국의 'inews'가 14일(한국시간)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팬들이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행복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새 경기장에서 팬들과 즐겼으며, 히샬리송 영입 등 선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해리 케인도 행복했고, 손흥민도 행복했고, 안토니오 콘테도 행복했고, 팬들도 행복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불만의 강도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력은 불안정했고, 콘테는 긴장했다. 팬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이에 '레비 아웃!'이라는 구호가 꾸준히 들리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레비 회장에게 환멸을 느끼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레비 아웃 운동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일이다. 우승이 없는 팀, 투자 부족 등에 연결된 불만이 크다. 이것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구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토트넘 서포터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콘테 감독이 말하는 것과 구단이 말하는 것 사이에 괴리감이 크다. 향후 투자와 관련된 문제 등 방향성에 대해 묻고 대답해야 할 때다. 최근 서포터가 토트넘 이사회에 우리 궁금증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클럽의 중장기적 목표, 철학, 투자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된 후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이 1위를 달리자 구단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아스널이 잘 나가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이 아스널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자신의 신념에 맞는 팀을 구상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북런던 더비'가 끝난 후 이런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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