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복수 3월까지 기다려” 넷플릭스 묶어두기 ‘잔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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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콘텐츠 '쪼개기 공개'를 놓고 이용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OTT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꺼번에 공개했던 '킹덤', '오징어게임' 등과 달리 전세계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송혜교의 '더 글로리' 16부작을 2개 파트로 나눠 시간 차를 두고 공개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송혜교가 출연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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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가입자를 붙잡아두려는 넷플릭스의 노림수다” (OTT 관계자)
“쪼개기가 결국 ‘양날의 칼’이 될수 있다” (업계 관계자)
넷플릭스의 콘텐츠 ‘쪼개기 공개’를 놓고 이용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OTT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꺼번에 공개했던 ‘킹덤’, ‘오징어게임’ 등과 달리 전세계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송혜교의 ‘더 글로리’ 16부작을 2개 파트로 나눠 시간 차를 두고 공개하고 있다. OTT ‘몰아보기’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의 반발이 클수 밖에 없다. 이미 다 만들어 놓은 ‘더 글로리’ 후속편을 이용자들은 오는 3월에나 볼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 사이에는 “지금 볼 필요가 없다”며 냉정한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선 “파트2가 나오는 3월까지 기다린다”는 기대감도 섞여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송혜교가 출연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과거 학폭 피해자였던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 고교 시절 가해자들을 하나씩 추격해 응징하는 복수극이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파트1(1~8회) 공개 후 누적 시청 시간만 1억 시간이 넘는다.
넷플릭스가 강점으로 꼽힌 몰아보기를 쪼개기로 바꾼 것은 가입자 이탈 때문이다. 디즈니+, 애플TV+, 티빙 등 쟁쟁한 경쟁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보고 싶은 콘텐츠만 몰아보고 다른 OTT로 갈아타는 ‘메뚜기족’이 크게 증가했다.
OTT 시장을 지배해 왔던 넷플릭스의 위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때 700달러에 근접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3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쪼개기 공개’라는 자구책으로 이용자를 오래 묶어두는 ‘록인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인기 요인은 언제든 편하게 콘텐츠를 볼수 있는 ‘몰아보기’였다. 무엇보다 쪼개기 공개는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지게 한다. 앞서 쪼개기 공개를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경우도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지게 해 쪼개기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 “이번 더 글로리가 한국 콘텐츠 쪼개기 공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 한계에 직면했던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에선 ‘오징어게임’과 ‘더 글로리’가 대대적인 인기를 끈 것이 넷플릭스 위기 타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입장에서 한국 콘텐츠는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좋은 콘텐츠다. 오징어게임의 경우 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1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더 글로리 역시 투자 대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과거에는 구미 지역을 주무대로 했지만 더 글로리는 다르다”며 “더 글로리 영향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뚜렷하다. 최정상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넷플릭스 세계 회원 60%가 1개 이상 한국 작품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무려 1억 3380만명에 달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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