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 정우진 숨긴 장미희에 “나를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해” 분노 (삼남매가 용감하게)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분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가족들이 정우진에 대해 모두 속인 것을 알게 된 임주환이 분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준(임주환)은 장세란(장미희)이 들어오자 왜 그랬냐고 물었다. 장세란은 “오늘 네 행동 많이 실망스러웠다. 태주(이하나)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리면 될 일을 이게 무슨 경거망동이야”라고 나무랐다.
그 말에 이상준은 “날 평생 속일 생각이었어요? 나한테 먼저 말했어야죠. 누가 찾아와서 터무니없는 소리를 지껄일 땐 나한테 먼저 말했어야지”라고 말했다.
무슨 말을 누구에게 들었냐 묻는 장세란에 그는 “영식(민성욱)이 형 스튜디오에서 그 여자랑 형수까지 다 같이 마주쳤어요. 나한테 아들이 있대요. 지우(정우진)가 내 아들이래요”라며 “나를 위해서요? 나의 뭘 위해서요?”라고 물었다.
장세란은 “네가 알았으면, 하룻밤 실수로 인생을 망치게 해?”라며 실수한 적 없다는 이상준에 “친자라고 나오는데 어떻게 실수가 아니야. 우리가 두 번이나 확인했는데”라고 따졌다.
자신에게 말 한마디 없이 그런 결정을 내리냐고 분노하는 이상준에 장세란은 “넌 왜 그랬니? 청춘스타로 떠오르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런 적 없다고 소리 지르는 이상준에 장세란은 “넌 그런 적 없어. 우리 가족, 달라진 거 없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살면 돼”이라고 진정시키려고 했다.
이장미가 김태주까지 다치게 하면서 곁을 맴도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따진 이상준은 돈으로 막으면 된다는 장세란에 “어떻게 20년을 속였어요?”라고 되물었다.
자신이 안 덮었으면 인생이 달라지고 꿈도 펴보지 못한 채 끝났을 거라 설명한 장세란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가 낳은 아이를 기르면서 살게 해?”라고 말했고 이상준은 “돈 때문에 그랬죠? 우리 집에 돈 줄이 끊길까 봐”라고 비아냥거렸다.
너를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고 서운해하는 장세란에 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요. 나를 돈 버는 기계로만 생각했잖아. 이게 말이 돼요? 가족들이 다 날 속이고 이제 어떻게 해요? 태주한테 뭐라고 해요!”라고 분노했다.
이장미 입만 막으면 된다며 일을 키우지 말라고 설득한 장세란은 떠오르는 청춘스타 이상준을 추락하게 둘 수 없었다며 “너는 내 꿈이기도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다시 시간을 되돌려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미소 짓는 장세란에 눈물을 쏟은 이상준은 “당분간 엄마 얼굴 볼 수 없을 거 같아요”라며 집을 나갔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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