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여론조사 공정성·신뢰성 의문...누군가 여론마사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는 나경원 전 의원 측은 김기현 의원과 나 전 의원이 여당 지지층 대상 차기 당 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늘(14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해당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사는 모 '선거 컨설팅'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도 안 돼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며, 각 언론사에 보도금지와 기사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에, 해당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과 한 선거기획사의 주소가 같다며, 이는 나 전 의원을 둘러싼 정치 상황이 급박히 돌아가자 누군가 '여론마사지'가 필요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사안을 검토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는 공직선거법 제8조의 8에 따라 당 대표 선출 관련 여론조사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에 해당하지 않아 사전 등록 의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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