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초밥 훔쳐 먹는 '나쁜 장난' 영상 논란
[뉴스데스크]
◀ 앵커 ▶
초밥의 종주국 일본에서 초밥으로 장난을 치는 동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남이 주문한 초밥을 다른 손님이 몰래 훔쳐먹는 영상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체인점 본사가 경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본의 유명 초밥 체인점.
한 젊은 남성이 회전대 위에서 다른 손님이 주문한 초밥을 훔쳐 먹습니다.
이 장면은 SNS에 게시된 이후 3천만 회 이상 조회됐고 4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사례에 대해 불쾌한 경험담들이 잇따랐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주문한 초밥이 오지 않아 점원에게 확인했고, 의심 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결국 점원이 새 초밥을 직접 자리로 갖다줬다.
옆 테이블 손님들이 자동주문 방법을 몰라 다른 사람의 초밥을 마음대로 먹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초밥체인점 본사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해당 초밥 체인점 본사] "이번 행위는 안심하고 손님이 식사하는 환경에서 벗어난 행위입니다. 앞으로 경찰과 상담해 가면서 엄정한 자세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일본에선 3년 전에도 다른 사람의 초밥에 고추냉이를 몰래 더 넣는 동영상이 확산 돼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며칠 전엔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서 한국 여행객이 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식당은 MBC의 취재에 대해 당시 일부 초밥에 고추냉이가 많이 들어간 것 같고 손님이 지적해 새로 만들어 제공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혀왔습니다.
[후쿠오카 고추냉이 논란 초밥집] "(이전에는)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셨지만, 이번 소동으로 꽤 많이 줄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한 고추냉이 테러 논란은 지난 2016년 오사카에서 시작된 이후 종종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 중에는 맛있는 현지 음식을 즐기기 위해 일본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유명 초밥 식당에서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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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박천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66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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