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 천적 첸위페이 누르고 시즌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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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천적' 천위페이(24, 중국, 세계 랭킹 2위)를 누르고 올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안세영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강적 천위페이를 2-1(21-12 19-21 2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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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강적 천위페이를 2-1(21-12 19-21 2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15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랭킹 1위)-타이추잉(대만, 세계랭킹 3위)의 승자를 상대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언제나 힘든 상대였다. 안세영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의 벽을 넘지 못해 탈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대등한 경기를 벌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천위페이를 눌러 6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으나 12월 2022냔을 결산하는 BWF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서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천위페이와 재회한 안세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를 21-12로 가볍게 기선을 잡았다가 2세트를 19-21로 아쉽게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21-9로 손쉽게 마무리하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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