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해임 위기 이보영, 짜릿한 전략에 쏠리는 관심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지난 방송에서 고아인(이보영)은 그룹 내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됐지만 최초를 넘어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한을 적극 활용, 파격적인 인사 개혁을 단행했다. 제작본부장의 인사권을 발동해 제작팀 내 존재하던 최창수(조성하) 라인의 CD들을 모두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했던 것.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노리는 최창수의 입지를 좁히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 전략은 고아인에게도 후폭풍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3회 예고 영상에서는 고아인의 인사 발령 단행에 반기를 든 CD들이 포착됐다. 또한 “상무님 해임 결의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경고에 이어 실제 임원 회의가 소집되면서 파격적인 인사 개혁을 관철시키려는 고아인과 그녀를 해임하려는 최창수 라인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VC기획 대표 조문호(박지일)다. 최창수가 설계한 고아인 임원 승진도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사내에서 그의 입지는 “정년을 보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뒷방 노인네” 정도다. 하지만 그는 VC기획은 물론이고 그룹 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귀신같은 눈을 가졌다. 그런 그가 드디어 임원 회의에서 대표의 권한으로 무언가를 승인한다. 고아인과 최창수의 첫 번째 전투는 누가 승리할지, 조대표가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고아인이 상무 자리를 내건 내부 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결과적으로 시한부 임원 자리였음이 밝혀지면서 전략 싸움에서는 최창수에게 패배했다. 이에 절치부심한 고아인은 더욱 치밀하고 파격적인 전략을 세운다. 최창수 라인을 모두 강등시킨 인사 발령은 그 전략의 첫 걸음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시도하는 인사 개혁은 임원 대 임원으로서 최창수와 맞붙는 첫 번째 전투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실무에 한 발 물러서서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하던 조대표가 이 전투의 키를 쥐고 있는데, 과연 그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3회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짜릿한 승부를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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