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겹경사' 김장준, 뉴델리 국제주니어 2그룹 우승

김홍주 2023. 1.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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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테니스단의 김장준(16)이 ITF J2 뉴델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장준은 14일 인도 뉴델리 R. K. 카나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티모페이 데레파스코(16, 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2-1(6-7 6-4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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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 J2 뉴델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한 김장준과 이형택 감독(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테니스단의 김장준(16)이 ITF J2 뉴델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장준은 14일 인도 뉴델리 R. K. 카나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티모페이 데레파스코(16, 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2-1(6-7 6-4 7-5)로 승리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빼앗겼지만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2, 3세트 연달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3일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도 아미르캄자 나스리디노프(17, 러시아)와 함께 출전해 아유시 P  바트(18, 미국) 아미르 밀루셰프(17, 우즈베키스탄)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2-6 4-6)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장준은 오리온의 지원 아래 ITF 오리온 닥터유배 창원국제남자테니스투어대회, FILA ATP 서울 오픈 챌린저 등 여러 국제무대에 참가해 경험을 쌓으며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15세 때 ATP 랭킹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차기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오리온 테니스단은 전영대 전 국가대표 감독을 단장으로, US오픈 16강에 진출한 이형택 전 국가대표 선수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김선용 2021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을 코치로 발탁했다. 창단 선수로 2022 양구 실내주니어대회 우승자 이해선(18), 2021 김천 국제주니어 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한 김장준(16)을 영입했고, 올해 1월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주니어대회와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정연수(15), 6개 ATF 대회에서 5번의 우승을 거머쥔 김동민(13)을 추가 영입하며 선수단을 구성했다.

김장준은 “오리온 테니스단 소속으로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전영대 단장님, 이형택 감독님, 김선용 코치님의 지도 아래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택 감독은 “이번 우승은 오리온 테니스단 창단 후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라며 “선수들 모두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하며 실력이 향상된 만큼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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