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재벌 3세 진도준하 납치...포상금 꼴랑 30만 원[종합]
‘놀면 뭐하니?’ 진도준하가 납치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재벌집 내놓은 막내아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딘가 수상함이 감도는 골목의 지하에 한 무리가 들이닥쳤다. 진철이와 재식이로 변신한 박진주, 이미주와 함께 유재석은 형사 1팀 팀장이 됐다.
유재석은 새해 들어서 범인 검거율도 높이고 심기일전하자는 의미에서 모였다며 “그래서 머리를 우리가 서로 누가 하자고 한 건 아니지만 스포츠머리를 했다. 너희는 지금 밖에 날이 주워도 그렇지 어디 피난 가니? 귀마개 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진주와 이미주는 미모를 지키기 위해 귀마개를 애써 벗었다. 박진주는 “어떻게 해. 못 하겠어요. 죄송합니다. 맛있는 거 준다고 해서 왔는데”라고 애원했으나 쩍벌로 심기일전했다.
MBC ‘연예 대상’에 재식이 이미주는 “봤죠. 오프닝 무대 때 깜짝 놀랐네. 여자 누굽니까?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어필했고 유재석은 “입 튀어나온 친구?”라고 놀렸다.
발끈한 재식이는 “입 하나도 안 튀어나왔던데 엄청 예쁘던데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편을 들었고 유 팀장은 “공연하는데 유재석이가 엄청 웃더구먼. 웃을 만해. 박진주 그 친구는 낭떠러지에서 유재석이 밀려고 했다는 거 뭐야?”라고 물었다.
연예인 유재석의 횡포를 폭로한 박진주에 진철이는 “그 친구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진철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라고 소리쳐 웃음 짓게 했다.
이때 형사 2팀 윤개상 팀장(하하), 미친개(신봉선), 석구(이이경)가 등장했다. 서로의 몰골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던 이들은 정준하가 보이지 않자 의아해했다.
이에 하하는 “준하 형 빠지는 거야?”라고 물었고 박진주는 “인사도 못 했는데”라며 전혀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를 먹으며 벌어진 신경전에 형사 1팀과 2팀은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밥만 먹으려던 미친개 신봉선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유재석은 당랑권으로 맞섰으나 져버렸다.
달려드는 박진주에 신봉선은 “내가 왼손으로 얘 하나 없앨 수 있어.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라고 말했다. 온몸으로 널 죽일 수 있다고 받아친 박진주는 신봉선에게 달려들었으나 그대로 날아갔다.
왼손 하나로 박진주, 이미주를 처리한 신봉선은 “정준하의 빈자리가 하나도 안 느껴집니다. 일곱 명이면 앉기도 불편했을 텐데 여섯 명이라 하나도 안 불편합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경찰서장은 유 팀장에게 전화해 TV 속보를 확인하라 말하며 “사건 먼저 해결하는 놈이 특진이야”라고 말했다.
뉴스 특보에는 유명 재벌 3세가 서울 도심에서 납치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형사 1, 2팀은 웃음을 터트렸다. 납치된 재벌 3세는 야무진 그룹의 막내아들 진도준하로 승계서열 278위다. 신고 포상금 최대 30만 원을 내건 야무진 그룹에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뉴스를 이미주는 “뭐야, 승계 서열 278위? 안 잡을래”라고 말했다. 포상금과는 별개로 중대 범죄 사건에 진지해진 형사들은 특진을 위해 식당을 벗어났다.
형사 2팀 보다 먼저 식당을 나온 형사 1팀은 사건 현장 MBC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운전을 하려는 유 팀장을 막아선 이미주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잘합니다”라고 말했고 박진주는 “오래 살고 싶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운전대를 잡은 이미주는 무사히 범행 현장 MBC 주차장에 도착했다. 적당한 데 주차를 하자는 유재석에 이미주는 “주차 못합니다”라고 밝혔다.
텅텅 빈 주차장에 유재석은 라인에 맞춰 대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주차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말했고 삐딱하게 차를 집어넣었다.
무사히 주차 후 총을 들고 세상 진지하게 주변을 살피는 두 사람에 유재석은 총 압수를 시도했다. 이때 반란을 시도한 박진주는 유재석을 잡았고 이미주는 그에게 총을 들이밀었다.
형사 2팀은 독기 가득하게 수사에 나섰고 미친개 신봉선은 양손을 다 써서 ‘놀면 뭐하니?’를 씹어먹겠다고 선언했다.
엄청난 눈썰미로 뉴스에서 보였던 장소를 기억한 이미주와 형사 1팀은 진도준하가 납치된 곳을 찾아냈다.
한 시간 전, 진도준하는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됐고 “뭐가 필요해서 그래요. 우리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돈 다 줄게. 얼마가 필요해서 그래요”라며 부질없는 금전 약속을 했다.
경찰서장을 통해 협박 사진을 받은 형사 1팀은 ‘나는 무사합니다’ 종이를 든 진도준하의 사진과 옥상으로 보이는 단서를 잡았다.
진도준하의 옷을 본 유재석은 “옷이 ‘재벌집 막내아들’ 옷 아니야?”라고 물었고 박진주는 “열받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사진을 본 하하는 산이 있고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곳은 상암동 뿐이라고 말했다. 상암 주변을 검색하던 신봉선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아니냐고 말했고 형사 2팀은 그곳으로 향했다.
아파트와 비슷한 라인을 발견한 하하에 신봉선은 “여기는 아닙니다”라고 그의 의견을 대쪽같이 반대했다.
여전히 주차장에서 단서를 찾아 헤매던 유재석은 진도준하 뒤에 있는 차에 비친 글자를 보고 노량진 수산시장인 것을 알아채고 움직였다.
상암에 있던 형사 2팀 하하 또한 같은 사진을 보고 “노량진이다! 이 형 노량진에서 공부했잖아”라고 확신했다.
비슷한 타이밍에 노량진 수상시장에 도착한 두 팀은 진도준하가 납치돼 있을 옥상을 향해 차를 몰았다.
형사 1팀은 꼭대기를 향해 오르다 뭔가 발견한 듯한 유 팀장에 의해 차를 멈췄다. 3층에서 돌아다니던 형사 2팀은 자기 할 말만 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차에서 내린 유재석은 협박 사진 속 지붕으로 보이는 건물을 발견했고 “한층 더”라고 말하며 뒤를 돌았다. 그 사이 이미주는 주차를 위해 차를 집어넣었고 다급하게 달려온 유재석은 “주차하지 마! 옥상으로 올라가야 해”라며 그를 운전석에 끌어내렸다.
한 층 더 올라온 형사 1팀은 옥상이 없는 구조에 당황했다. 이들이 수산시장 주변을 돌 동안 형사 2팀은 여전히 3층에 머무르며 각기 다른 촉으로 수사 방향을 잡았다.
또다시 수산시장으로 들어온 유재석은 형사 2팀 차량을 못 본채 우회전했고 지붕 확인을 위해 4층에 도착했다.
다른 색상의 외벽과 끝 모양이 다르자 형사 1팀은 수사 혼란에 빠졌다. 이이경은 옥상으로 가보자고 말했고 하하는 답답함에 소리를 질렀다.
유재석은 또 다른 수산시장을 찾아냈고 형사 2팀이 4층에서 출구로 향했다. 그 뒤를 따르던 형사 1팀은 같은 시각 같은 장소를 나오게 됐다.
박진주는 추리를 토대로 로드뷰를 검색해 장소를 찾아냈고 유재석을 의기양양하게 했다. 한편 갈피를 못 잡은 형사 2팀은 다시 노량진 수상시장 주변을 돌았다.
싸한 기분을 느낀 하하는 “노량진 아닌 거 같아”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건물 글씨만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포기를 모르는 석구 이이경은 로드뷰로 형사 1팀과 같은 어시장을 차아내 서둘러 움직였다. 장소를 알아내고 텐션이 올라간 하하는 “봐주지 마. 진도준하, 넌 내 거다. 유 팀장 기다려라”라며 과몰입했다.
강서 수산물 도매시장에 도착한 박진주는 차에 비친 건물을 찾아냈고 형사 2팀 또한 가까이 다가왔다.
건물 고층 진입을 위해 이이경은 하하에게 차를 맡기고 건물 내부로 진입했고 형사 1팀은 이미주의 눈썰미로 주차장을 찾아냈다.
진도준하가 납치된 곳에 먼저 도착한 팀은 형사 1팀이다. 범행 차량으로 뛰어간 형사 1팀은 텅 빈 내부에 당황했다.
형사 1팀 도착 2시간 전 납치 차량 옆으로 다가온 의문의 차량에 진도준하는 바꿔치기당했다. 두려움 속에 어딘가로 끌려가던 진도준하는 밥 먹고 하자는 납치범에 “배가 너무 고팠는데 맛있겠다. 생선인데 장어네 장어”라며 개코 면모를 보였다.
납치범은 맛을 보고 가서 먹자고 말했고 진도준하는 그대로 농락당해 외진 길로 들어섰다.
계단을 올라 의문의 방에 갇힌 진도준하는 “여기 어디야? 여기 누구 집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옷장과 캐비닛을 열어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상자와 무전기를 발견한 진도준하는 “나와라 오버”라고 말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옷이 가득한 박스를 본 진도준하는 140개의 열쇠 꾸러미를 들고 투덜거렸다.
바깥에서 들리는 전화 소리에 그는 탈출을 위해 열쇠맨으로 변신했다. 드디어 문을 연 진도준하는 곧장 출입구 쪽으로 향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굳게 닫혀있었다.
방문을 열었던 열쇠를 챙겨 나온 그는 납치범들이 나타나 들어가라고 말하자 두려움에 셀프 감금을 시도했다.
환기시키려 했다고 둘러댄 진도준하는 음식을 시키기 위해 납치범들이 사라지자 다시 열쇠 꾸러미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울리는 휴대전화를 찾아낸 그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자 당황했다. 수많은 열쇠로 계단으로 향하는 문을 연 진도준하는 밖으로 나와 도주했고 비상센서가 울렸다.
이를 듣고 밖으로 나온 납치범들은 얼마 모 가 진도준하를 잡아냈다. 다시 방에 갇힌 진도준하는 도착한 짜장면을 먹으며 “이 집 잘하네. 포상금 30만 원 밖에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잘 챙겨주지? 그런데 왜 아무도 구하러 안 와? 어떻게 아무도 안 찾아?”라며 의아해했다.
납치된 것 치고 침대에 누워 꿀잠을 자는 진도준하에 형사 1팀은 찬찬히 현장 외경을 확인했다. 이때 박진주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발견했고 이미주는 “어떻게 해. 죽었나 봐”라며 진도준하를 없애버렸다.
납치 차량 안에서 이력서를 발견한 유재석은 “야무진에 입사하려 하다가 못하고 앙심을 품고 납치한 거 아닐까?”라고 추리했다.
무전기를 찾은 이미주는 연결을 시도했으나 잠든 진도준하가 응답하지 않자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았다.
경기도 카페 명함을 발견한 유재석은 이미주가 발견했던 무전기 들어 올렸다. 이때 전화번호를 발견한 유재석은 차주에게 전화해 보라고 말했다.
잠들었던 진도준하는 전화가 걸려오자 다급하게 받았고 유재석은 진도준하의 음성에 놀랐다.
진도준하는 “나 좀 꺼내줘요. 여기를 탈출해 나갔다가 다시 잡혀 들어갔는데 허허벌판에 있는 논바닥 위에 건물이 있어”라고 단서를 전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찾냐고 다시 위치를 묻는 유재석에 진두준하는 “논바닥이에요. 수협 건물이 보였어요. 건물 2층에 잡혀있고 논 위에 차가 달리는데 자유로 같아요. 저 꺼내주면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크게 한 턱 쏠 테니까”라고 어필했으나 현상금 30만 원이라 먹히지 않았다.
쓰레기 통을 뒤져보라 말한 유재석은 전단지가 있으면 위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진도준하는 “파쇄기로 다 잘라냈는데?”라며 열쇠맨에서 파쇄맨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진도 준하는 파쇄 종이를 맞추기 시작했고 형사 1팀은 단서를 쫓아 움직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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