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한국인 최초 ATP 투어 2승 쾌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 2천735달러) 결승에서 세계 26위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대 1(6-4 3-6 7-6<7-4>)로 제압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세계랭킹 84위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 2천735달러) 결승에서 세계 26위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대 1(6-4 3-6 7-6<7-4>)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을 제치고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권순우는 또 지금까지 출전한 단식 결승에서 2전 2승을 거둬 승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권순우가 받는 우승 상금은 9만7천760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141만 원입니다.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커리어 하이'와 타이인 52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는 2021년 11월 첫 주 랭킹에서 52위를 찍은 바 있습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러키 루저'로 행운의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운 좋게 오른 본선에서 권순우는 세계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대 1(3-6 6-4 6-4)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더니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권순우는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 진출에 도전합니다.
권순우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간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입니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권순우보다 9살 많은 35세 베테랑이지만 32세이던 2019년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최고 9위) 실력파로, 슈퍼스타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3차례나 이긴 것으로도(9패) 잘 알려져 있습니다.
권순우는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해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한 박자 빠른 포핸드로 바우티스타 아굿을 압박한 권순우는 결국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 들어 바우티스타 아굿이 권순우의 샷에 적응하면서 승부의 흐름은 넘어갔습니다.
권순우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낸 바우티스타 아굿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에 두 선수는 두 차례씩 브레이킹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바우티스타 아굿의 마지막 샷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권순우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권순우는 최고 시속 210㎞의 강서브(바우티스타 아굿 195㎞)를 앞세워 서브에이스에서 11-5로 크게 앞섰습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성태, 법조인 · 조폭 조력”…금고지기 두고 귀국
- “금고지기 붙잡히자 불안해했다”
- 장갑차 전격 출격…올해 첫 한미 연합훈련 어땠나
- “너를 너답게 만드는 게 뭐야?”…'무개념' AI가 달라졌다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작…올해 달라진 점은?
- 때아닌 봄 날씨에 상수도관 곳곳 파열
- '전 남친 피케' 조롱한 샤키라 신곡, 유튜브 돌풍…라틴팝 부문 신기록
- “비버가 만든 댐이 러 침공 경로 차단”…우크라에 호재
- “저리 가” 다리 꼬고 노숙자에 물세례…“사과 싫다”
- 기부하고 선물도 받는 세액공제 방법? 손흥민 선수, BTS 제이홉도 참여한 '고향사랑기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