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 다큐멘터리 '해무' 내레이션…생애 첫 도전
14일과 15일 KBS 1TV에서는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해무'가 방영된다. 1년 간의 장기 취재를 통해 납북 귀환 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에 그어진 휴전선(북위 38도 36분 51초)은 바다에까지 그 경계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1950년대에서 80년대, 남한의 어민들이 납북되는 사건은 비일비재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소년 어부들의 삶은 '간첩'이라는 낙인 아래 처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50년 만에 진실을 외치기 시작한 납북 귀환 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전한다.
14일 11시 15분에 방송되는 1부에서는 1971년 8월 30일에 납북 되어 1년 뒤 귀환한 오징어잡이 어선 '제2승해호' 사건을 중심으로 조작 간첩이 되어 암울한 삶을 살아가야 했던 납북 귀환 어부들의 이야기를, 15일 11시 20분에 방송되는 2부에서는 납북 귀환 어부의 가족이라는 이유 만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편견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했던 피해를 다룬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 '해무'를 통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한 배우 김경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공감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50년 만에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3천여 명의 납북귀환 어부들을 통해 분단의 비극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며 "재심을 통해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룸 토론] "조력사망, 선택할 수 있어야" vs "생명경시 사조로 흐를 수 있어"
- [단독] 이르면 설연휴 중 '실내'도 벗는다…위중증 추이 놓고 막판 고심
- "나경원 애정" 하루 만에 전격 해임…출마 가능성 더 커져
- [밀착카메라] 떡하니 '한돈'이라더니…창고안 돼지들은 모두 '캐나다산'
- [이장면]월드컵 경기마다 인판티노 얼굴을 한번은 노출해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