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한국 선수 최초 ATP 투어 2회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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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당진시청, 세계랭킹 84위)가 생애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전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을 세트스코어 2-1(6-4 3-6 7-6<7-4>)로 제압했다.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을 신고했던 권순우는 이후 약 1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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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순우(당진시청, 세계랭킹 84위)가 생애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전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을 세트스코어 2-1(6-4 3-6 7-6<7-4>)로 제압했다.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을 신고했던 권순우는 이후 약 1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소식을 전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권순우가 처음이다.
특히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스 마히치(체코, 115위)에 패해 탈락했지만, 본선 진출자 가운데 불참 선수가 생기면서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올랐다. 이후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다시 만난 마히치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고,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세를 탄 권순우는 8강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 77위), 준결승전에서 잭 드레이퍼(영국, 44위)를 연파한데 이어, 결승전에서 ATP 투어 통산 11승을 자랑하는 바티스타 아굿까지 잡았다.
이날 권순우는 1세트 바티스타 아굿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6-4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권순우는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갔고, 이후 세트 내내 끌려다니며 2세트를 게임스코어 3-6으로 내줬다.
마지막 3세트. 권순우는 이번에도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0-2 상황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바티스타 아굿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게임스코어 3-3에서 다시 한 번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그러자 권순우도 곧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승부. 권순우는 4-4에서 내리 3포인트를 따내며 약 2시간 42분 간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권순우는 오는 16일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123위)와 격돌한다. 1회전에서 승리할 경우,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23위)-이르지 레헤츠카(체코, 78위) 경기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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