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생명 구한 새내기 순경…“배운대로 CPR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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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 순경이 장한 일을 했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소년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오히려 '배운대로 했을 뿐이다'라며 겸손했습니다.
김정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학생이 휘청거리더니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잠시 뒤 그곳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와 어딘가 달려가고 이내 경찰과 함께 되돌아갑니다.
다른 경찰은 물론 구급차도 현장에 출동합니다.
서울 염창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남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단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1일 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건 50미터 거리에 있던 염창지구대 소속 김범진 순경이었습니다.
[김범진 / 염창지구대 1팀 순경]
"호흡은 없는 상태였고, 맥박은 희미하게 뛰는 상태여서 CPR을 실시해야겠다 생각해서. 흉부압박 위치 찾은 다음에 30회 정도 실시하라고 배워서."
김 순경의 응급조치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다행히 학생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평소 불안증세를 앓아오던 학생은 집에 가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발작 증세를 보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순경은 지난해 6월 임관한 7개월 차 새내기 경찰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이었지만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범진 / 염창지구대 1팀 순경]
"배운 대로 CPR 실시하니까 금방 의식을 되찾으셔서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과 경찰의 발빠른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승은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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