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이 직접 작성한 엄마일기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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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수민이 SNS를 통해 '엄마일기'를 전했다.
김수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 불을 건너는 거라고. 내겐 단기에서 서기로 기년법이 바뀌는 것 같은 변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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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수민이 SNS를 통해 ‘엄마일기’를 전했다.
김수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 불을 건너는 거라고. 내겐 단기에서 서기로 기년법이 바뀌는 것 같은 변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임신 몇 주차에서 아기 생후 몇 주로 시간 인지 기준이 달라져버렸다”며 “나도 모르게 자꾸 아이 생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를 생각한다. 그럴 땐 ‘아냐. 출산 몇 일차인거야, 난 아직 산욕기야’하며 정신 차리고. 부모 자식 간은 뭘까 고민하며 내가 너의 우주일까, 네가 나의 우주일까 궁금해 하다 그냥 한 우주를 나눠 살게 된 사이라는 걸 깨닫는다. 생애 처음과 끝 순ㄱ나을 책임지는 가족이란 우주를 공유하는 사이인 것이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는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하게 됐다는 건데, 그건 내 삶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인이 한 명 더 늘어서인 것 같다. 가만 보니 그동안의 나는 남을 사랑하는 데 서툴러서 내 인생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듯싶다. 남을 사랑하는 일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줄이야. 물론 삶의 질은 좀 더 경험해보고 서술하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엄마 일기’를 마쳤다.
한편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 출신의 김수민은 지난 2020년 퇴사 후 5살 연상의 검사 남자친구와 결혼, 이듬해 득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김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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