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여론 마사지” vs 김기현 “역전의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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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장관급 두 자리에서 모두 경질한 건, 더 이상 논란이 번지는걸 막고 순방에만 전념하겠단 의도였을 겁니다.
나 전 의원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줄곧 1위를 달렸던 지지율이었을텐데, 여기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유빈 기자가 여권의 분위기부터 전하고, 아는 기자로 이어가겠습니다.
친윤 진영의 지원을 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나 전 의원 측이 반발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32.5%, 나 전 의원은 26.9%를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 전 의원 측은 신뢰하기 어려운 여론조사라며 "수가 뻔히 보이는 여론 마시지에 속을 당원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한 뒤 다시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지만, 갈등으로 보이는 모습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은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선언을 기대해본다"고 나 전 의원을 공격했습니다.
친윤 의원들도 김 의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 경북 지역 방문에 대거 동행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이기는 리더십, 뚝심의 리더십으로 20년 정치를 저는 일관해왔는데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역전의 골든크로스를 이뤘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 지역 당원들과 만나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총선 공천 파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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