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세리머니' GK 후폭퐁, 아르헨티나 FIFA 징계 위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위원회가 아르헨티나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징계위원회는 아르헨티나가 FIFA 징계 규정 11조(공격적 행동과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 12조(선수와 관계자의 위법행위)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 또 카타르 월드컵의 미디어 및 마케팅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FIFA는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어떤 선수나 구성원이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다면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의 행동이 문제가 됐을 거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핵심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승 후 시상식에서 일명 '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르티네즈는 수상한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민망한 부위에 갖다 댄 후 상체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자 외신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우승팀을 불편하게 했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등의 비판이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 역시 아르헨티나 징계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마르티네즈의 저질 행동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마르티네즈의 독특한 방식의 세리머니는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공격적 행위, 페어플레이 위반, 마케팅과 미디어 규정 위반 등 다수의 징계 가능성이 있다. 징계가 확정되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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