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중 겨냥 억지 · 대처력 강화 합의…일 반격 능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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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을 겨냥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보유를 결정한 '반격 능력' 등 방위력 강화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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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을 겨냥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보유를 결정한 '반격 능력' 등 방위력 강화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일본 정부의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3대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해 "일본의 역사적인 국방지출 증액과 새 국가안보전략을 기반으로 우리는 군사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과 북한 등 주변국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면서 3대 안보문서 개정을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5년 뒤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일본 방위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안보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라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이 5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도 적용된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중국이 군사적 위압을 강화하는 타이완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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