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배재민, 국회의장배서 새해 첫 우승

문원빈 기자 2023. 1.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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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소속 철권7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가 2023년 첫 우승을 거뒀다.

무릎은 14일 개최된 국회의장배 철권7 e스포츠 대회에서 를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국회의장배에서 무릎은 스티브를 적극 꺼내들었다.

국회의장상과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무릎은 소감으로 "국회의장배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아직도 놀랍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열린 대회이자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대회에선 치쿠린 선수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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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더 단단해진 운영…신예들 기세에도 여전히 굳건 증명

"자신의 대표 캐릭터 '스티브'를 다시 꺼내들며 차기 황제 꿈꾸는 신예 선수들을 제대로 제압한 철권의 신"

DRX 소속 철권7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가 2023년 첫 우승을 거뒀다. 무릎은 14일 개최된 국회의장배 철권7 e스포츠 대회에서 를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무릎의 핵심 카드는 '스티브'였다. 스티브는 무릎의 주력 캐릭터다. 시즌2 당시 스티브를 메타 대세 캐릭터로 만든 주인공이 무릎이다. 하지만 연이은 하향 패치로 무릎은 지난해 스티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국회의장배에서 무릎은 스티브를 적극 꺼내들었다. 리로이 스미스, 파캄람, 펭 웨이, 리디아 등 좋은 성능을 보여줬던 캐릭터들이 하향되면서 스티브가 다시 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그랜드 파이널 전까지 JDCR 김현진 선수의 펭 웨이, 울산 임수훈 선수의 카즈미를 스티브로 제압했다. 

큰 위기도 없었다. JDCR과 울산은 무릎의 한층 발전된 방어와 견제 능력에 속수무책 당했다. 반격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여기에 무릎은 레이지 상태일 때 더티로 심리전을 거는 플레이까지 추가했다. 퀵 훅으로 기회를 잡았을 땐 안정적인 콤보로 대미지를 누적시켰다. 그가 왜 철권의 신인지 증명하는 경기력이었다.

물골드 한재균 선수의 클라우디오를 제압한 울산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시 무릎에게 도전했다. 최근 두 선수의 스토리는 특별하다. 왕좌를 지키는 무릎과 왕좌에 도전하는 울산은 치열한 승부를 겨뤄왔다. 명경기 메이커다. 전반적 스코어는 아직 무릎이 우세하지만 2022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울산이 승리했다. 무릎에겐 리벤지 매치다.  

두 선수는 파이널과 같이 스티브와 카즈미를 선택했다. 본래 무릎은 울산의 카즈미에게 자주 고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파이널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압도했다. 거리를 조절하면서 쵸핑과 퀵 훅으로 카운터를 노리다가 퀵 턴, 크레센트 후크 패턴으로 울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파이널에서 무릎이 더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일까. 울산은 계속 더티를 의식하며 앉았다. 무릎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단 기술로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를 쉽게 내준 울산은 더욱더 적극적인 견제 플레이로 반전을 노렸다.

퀵 훅 카운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울산은 '시계 방향 무빙 → 가드'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모든 플레이가 무릎의 손바닥 안이었다. 울산의 무빙을 예상하고 그에 맞춰 카운터를 만들어냈다.

2대0으로 위기를 맞은 울산은 무한 맵을 선택했다. 맵을 변경했지만 무릎의 플레이는 굳건했다. 무릎은 라운드마다 다른 운영으로 울산의 패턴 분석을 방해했다. 해설진은 "울산은 2022년 패턴으로 무릎을 이기려고 한다. 하지만 무릎은 달라졌다. 새로운 무릎이다. 울산도 달라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울산은 무릎의 절대 방어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릎은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사용해 3대0으로 2023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국회의장상과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무릎은 소감으로 "국회의장배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아직도 놀랍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열린 대회이자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대회에선 치쿠린 선수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스티브를 고를 생각이 없었다. 원래 펭 웨이를 생각했다. 방송 경기에서 펭 웨이가 정말 많이 나왔다. 그래서 관람객과 시청자들이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 스티브를 선택했다. 내일 한일대항전에서도 좋은 대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릎은 오는 15일 한일대항전에서 샤넬, 전띵, 울산, 물골드와 함께 일본팀  치쿠린, 핀야, 노비, 타케, 치리치리를 상대할 예정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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