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절반 지났다…미계약 FA 5인방, 설 지나면 백기투항? 시간 없다

2023. 1. 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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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월도 거의 절반이 지났다. 미계약 FA 5인방이 점점 코너에 몰리는 형국이다.

FA 시장은 지난 11월에 사실상 마감됐다. 예년보다 빠른 움직임이었다. 12월과 1월에는 총 3건의 계약만 나왔다. 여전히 시장에 5인방이 있다. A등급의 한현희, B등급의 정찬헌과 권희동, C등급의 이명기와 강리호.

▲2022-2023 KBO리그 FA 시장 계약 현황
11월19일/원종현/NC→키움/4년 25억원/C등급
11월21일/유강남/LG→롯데/4년 80억원/A등급
11월21일/박동원/KIA→LG/4년 65억원/A등급
11월22일/장시환/한화 잔류/3년 9억3000만원/C등급
11월22일/채은성/LG→한화/6년 90억원/A등급
11월22일/양의지/NC→두산/4+2년 152억원/B등급
11월23일/노진혁/NC→롯데/4년 50억원/B등급
11월23일/이태양/SSG→한화/4년 25억원/C등급
11월23일/박민우/NC 잔류/5+3년 140억원/A등급
11월24일/박세혁/두산→NC/4년 46억원/A등급
11월24일/김상수/삼성→KT/4년 29억원/B등급
11월24일/오태곤/SSG 잔류/4년 18억원/C등급
11월29일/오선진/삼성→한화/2년 4억원/C등급
12월8일/김진성/LG 잔류/2년 7억원/C등급
12월16일/이재학/NC 잔류/2+1년 9억원/B등급
1월10일/신본기/KT 잔류/1+1년 3억원/C등급


이들은 사실상 원 소속구단들과 제대로 된 협상도 펼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원 소속구단들이 이들과 계약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타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 사인&트레이드도 원 소속구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

계약은 하루, 이틀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더디게 흘러가기도 한다. 구단은 철저히 미래가치를 바라보고 움직인다. 성적부진, 워크에식, 부상 이슈 등 이들이 시장에서 코너로 몰린 이유는 다양하다.


1월14일이다. FA 계약은 시즌 도중이라도 10개 구단 모두와 가능하다. 그러나 1월에 계약을 맺지 못하면 2월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앞으로도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개인훈련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팀에서 체계적으로 해야 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건 큰 손해다. 소속팀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심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다음주가 분수령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다. 연휴는 구단들도 쉬어서 계약을 할 수 없다. 즉, 다음주에 계약이 안 되면 사실상 1월 마지막 주로 몰린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백기투항 가능성까지 전망한다.


일부 선수는 해외리그 진출 얘기도 나돈다. KBO리그에서 현역을 연장하기 어렵다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남미에서라도 야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현실화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공식적으로 FA는 전 세계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위에서부터 정찬헌, 한현희, 이명기, 권희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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