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만 셋, 전역자도 합류 예정...KIA 좌익수는 누구

최민우 기자 2023. 1.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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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익수 한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KIA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최원준까지 가세한다면, KIA의 내부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KIA 좌익수는 최형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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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창진.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좌익수 한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KIA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좌익수도 마찬가지다. 이창진, 이우성, 김석환 등 후보군이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최원준까지 가세한다면, KIA의 내부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도 KIA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를 맡고, 나성범이 우익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그린다. 외야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포지션은 좌익수가 유일하다. 최근 몇 년간 KIA 좌익수는 최형우가 맡았다. 하지만 불혹의 최형우가 외야 수비까지 겸하는 건 무리다. 지난 시즌에도 최형우의 수비 이닝은 133이닝에 불과했다.

KIA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좌익수로 나선 건 이창진이다. 722⅔이닝을 소화했다. 건국대를 졸업한 이창진은 2014년 2차 6라운드 6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kt 위즈를 거친 뒤 2018년 KIA에 합류했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2022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111경기에서 104안타 7홈런 타율 0.301 장타율 0.402 OPS(출루율+장타율) 0.776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 ⓒKIA 타이거즈

그렇다고 주전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이우성과 김석환도 좌익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전고 출신인 이우성은 2013년 드래프트 때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NC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우성은 지난 시즌에도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이창진에 밀렸다. 좌익수로 나선 건 180이닝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우성은 지난해 80경기에서 35안타 1홈런 타율 0.292 장타율 0.375 OPS 0.736을 마크했다.

▲KIA 타이거즈 김석환. ⓒKIA 타이거즈

김석환도 시즌 초반 기회를 받았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51경기에서 14안타 3홈런 타율 0.149 장타율 0.266 OPS 0.518에 그쳤다. 하지만 김석환은 이번 겨울 호주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10경기에서 34타수 10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294 출루율 0.429 장타율 0.676으로 맹활약하며, 2023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상무 야구단 최원준. ⓒKIA 타이거즈

이미 내부 경쟁자만 세 명이다. 여기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최원준도 대기 중이다. 최원준은 6월 중순께 전역 예정이다. 상무 소속으로 최원준은 92경기에서 124안타 6홈런 타율 0.382 장타율 0.511 OPS 1.020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상무에서도 외야수로 꾸준히 뛰었다. KIA에 돌아온다면, 좌익수 오디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IA의 좌익수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는 포스트 최형우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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