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결장 시 6승 1패' 라우리,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되나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베테랑 카일 라우리가 마이애미에서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8-102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와 라우리가 결장했다. 히로와 라우리의 공백은 게이브 빈센트(28점 6어시스트), 빅터 올라디포(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훌륭하게 메웠다. 마이애미는 3점슛 성공률 26.5%를 기록했다. 팀 내 최고 슈터인 히로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하지만 라우리의 공백은 빈센트의 활약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시즌 마이애미는 라우리가 결장했을 때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우리가 뛸 때는 17승 19패다. 라우리가 뛰면 5할 승률도 버겁다는 얘기다. 득실 마진도 -0.3으로 안 좋다. 넷 레이팅 역시 -0.7이다. 공격 레이팅은 괜찮지만, 수비 레이팅이 111.6으로 심각하다.

라우리는 이번 시즌 평균 13.1점 5.6어시스트 4.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라우리는 13.4점 7.5어시스트 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를 제외하면 감소한 부분이 없지만 문제는 효율이다. 지난 시즌 라우리의 야투 성공률은 44%, 이번 시즌 야투 성공률은 39.8%다. 야투 성공률이 감소한 이유는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37.7%에서 이번 시즌 33.6%로 감소했다.

라우리의 이번 시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수비다. 지난 시즌에도 이제 1대1로 상대 에이스 가드를 수비하는 것은 무리였으나 특유의 노련함과 위치 선정으로 팀 수비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최악이다. 속도가 너무 느려진 라우리는 더 이상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렇다 보니 라우리를 향한 트레이드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라우리는 최근 LA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LA 클리퍼스 등 다양한 팀과 루머가 나오고 있다. 세 팀 모두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필요한 팀이다. 마이애미는 라우리를 보내고 다른 선수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2년 5800만 달러가 남아있는 라우리의 계약을 덜어낼 수 있다.

1986년생의 커리어의 황혼기로 접어든 라우리다. 과연 라우리는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을까.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