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인터뷰 우리카드 김완종 "빈자리를 내 자리로…오늘은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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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 김완종이 "빈자리에 들어갔지만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되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스스로에게 100점을 매겼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2 22-25 21-19)로 이겼다.
이상현을 대신해 투입된 김완종은 이날 13득점과 공격 성공률 81.82%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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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 김완종이 "빈자리에 들어갔지만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되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스스로에게 100점을 매겼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2 22-25 21-19)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12승9패(승점 32)가 된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33)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전적에서도 2연패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특히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 미들블로커 이상현, 세터 한태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위기 속에서도 결실을 이뤄 감동이 더 컸다.
혼란 속 기회를 얻은 수혜자는 김완종이었다. 이상현을 대신해 투입된 김완종은 이날 13득점과 공격 성공률 81.82%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프로 입단 후 첫 인터뷰를 하게 된 김완종은 "어색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다"면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경기에 들어가기 전, (이)상현이의 빈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오늘 내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김완종은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결정적 서브를 성공하는 등 급박한 순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실수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공략 방법에 대해서만 집중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특히 김완종은 세터 황승빈과 여러 차례 '찰떡 호흡'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선 "연습할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도 '멀리가지 말고 내 쪽으로 와라'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호흡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김완종은 미들블로커 외에도 아웃사이드 히터나 원포인트 서버 등 다양한 임무를 맡으며 뛰고 있다. 김완종은 "여러 포지션을 하다 보니 다양한 자리에 대한 이해도도 올라가고 연계도 잘 된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김완종은 "다른 선수들이 '역대 몇 호' 이런 기록들을 남기는 것을 볼 때 부러움을 느꼈다. 나도 기록에 내 이름을 남겨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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